■젊은 보수를 말한다./이재영 국회의원(김포미래를 생각하는 모임 고문)

새누리당 국회의원,,,, 대통령특사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지난해 총선과 대선을 거치며 새누리당이 ‘신진 인사’를 구축했다는 평을 듣게 한 이재영 국회의원.(38·기획재정위)
새누리당 비례대표 24번으로 등원하면서 “청년 일자리와 공공외교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후 지난 1년간 국가재정법 등 19건에 이르는 입법 활동을 했으며 특히 지난해 말 국정감사NGO 모니터단은 국정감사 우수국회의원으로 선정했다. 새누리당 최연소 국회의원이지만 의정활동에 있어서는 초선의원과 다른 면모를 보였다.

이재영의원은 특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지난 1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자격으로 이인제 의원(특사단장)과 함께 참석했다. 2박 3일 동안 국가 원수급에 해당하는 양자회담을 17번이나 만들며 세계 정·재계 지도자들에게 박근혜 정부의 경제-대외-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소개하고 돌아왔다.

2009년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으로부터 세계를 이끌 젊은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 2009)’에 선정되어 글로벌리더쉽 펠로프로그램에 참가한 이후 현재 아시아 팀 총괄부국장을 역임하며 경험한 풍부한 국제관련 전문성이 발휘됐다.
김포상공회의소 3·4대 회장을 지낸 (주)범구 이기승 前대표의 장남이자 김포미래를 생각하는 모임(회장 이훈상) 고문으로 김포와 인연이 깊은 이재영 의원을 만났다.<편집자 주>

前 WEF 아시아 총괄부국장
자신을 ‘정치적 보수주의’라고 말하는 이재영의원은 보수에 대해 “가치를 지키며 긍정적인 변화를 체계적으로 추구하여 점진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이다”고 정의한다. 가치를 지키되 세계적인 변화에 뒤처지지 않는 보수가 그의 정치적 신념이다.

미국에서 태어나 29살의 나이에 자원입대를 통해 스스로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미국시민권을 포기한 것과 19대 국회의원에 등원하자마자 모든 의원실에 태극기를 전달한 것은 그가 지키고자 한 가치를 말한다.

최근 우리사회의 화두가 된 ‘경제민주화’에 대해 “사회의 양극화를 줄이고 모든 기회가 골고루 퍼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으로 이는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이 개최한 다보스 포럼의 비전과 같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경제민주화를 외치면서 그 누구도 2013년 경제민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한 세대가 지나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문제를 인식하고 그 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보수적 신념을 강조했다.

美시민권 포기…자원입대
이재영의원의 정계입문은 세계경제포럼에서의 경험이 계기가 됐다. 세계적인 석학 및 글로벌 리더들과 고민하고 대안이라 생각했던 문제들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현실에서 실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던 중 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의 인재영입 제안을 받아 들여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그는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늘 공부하는 자세가 아니면 국민들에게 해만 끼치는 국회의원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늘 공부하는 의원을 다짐한다.
98년 조지타운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2년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포럼외교의 부상’으로 국제관계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반도건설 두바이 해외프로젝트 담당과장과 현재는 대한오리엔티어링연맹 회장인 이의원은 국제기구전문가다.

지난 1년 의정활동을 통해 몇 차례에 걸쳐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며 지난해 9월 국정감사를 통해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종합쇼핑몰을 통해 인조잔디 업체들의 입찰담합과 44억2천만원의 부당이익을 공개했다.

30대초 대곶면에서 직장생활
“나에게 김포는 30년 기업을 이룬 아버님의 열정이 담긴 고장이자 2년 6개월간 직장생활을 했던 곳입니다.”

이재영의원의 병역의무를 마치고 세계경제포럼 글로벌리더쉽 펠로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스위스로 떠나기까지 2년 6개월을 김포시 대곶면 송마리에서 부친인 이기승 前김포상공회의소회장과 함께 지냈다. (주)범구에서 해외영업담당 차장을 맡아 일했으며 특히 베트남 진출에 크게 관여했다.

어린 시절 누나 엘레나 리와 함께 대곶면을 오갈 때는 48번 국도는 비포장 2차선이었다. 서울에서 아버지를 보기위해 가는 데만 3~4시간이 걸렸다.
“아버님 회사에 근무할 당시 급격히 발전하는 김포를 보며 개발과 낙후 사이에서 균형적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며 다소 막연하지만 쇼핑센터, 대형병원, 4년제 종합대학 등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김포 균형발전 위해 노력할 터
10대 후반 부모님의 이혼과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으로 다시 떠나면서 아버지와 함께 생활할 수 없었던 공백을 이렇게 채웠다. 이재영의원의 어머니는 13대 민정당(민주정의당) 전국구 국회의원을 지낸 도영심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스텝(STEP) 재단이사장이다. 그리고 누나 엘레나 리씨는 뉴욕대학을 졸업하고 CNN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8년에는 이재영의원이 아시아총괄부국장으로 있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기승씨는 이재영의원에 대해 “친화력이 좋아 친구들이 잘 따랐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아울러 “성장을 해서도 어디를 가든 잘난 체를 하지 않으며 실력으로 말하고자 한다.”며 어릴 때부터 강조한 ‘겸손’을 잘 지켜주고 있는 것에 대견해 했다.

곽종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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