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06-10-25



입주민, ‘입주후부터 각종하자에 시달렸다’ 호소

김포시 감정동 소재 S건설 2차 아파트가 하자보수와 관련 건설업체와 주민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옹벽이 무너질 위기에 있어 주민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아파트관리사무소측은 지난 2일 옹벽에 주민들의 접근을 막는 경고문을 설치, 장마철을 앞두고 안전진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 옹벽은 지난 2002년 한차례 붕괴됐던 곳으로 재시공했으나 다시 붕괴위기가 육안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와함께 S아파트는 최근 아파트 외벽도색을 둘러싸고 도색을 맡은 하청업체와 주민이 분쟁하는 과정에서 관리소장이 손가락을 다쳐 2주 진단을 받았으며 주민들이 건설업체와 하청업체를 김포경찰서에 고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입주자대표회의에 따르면 S 2차아파트는 지난 2002년 입주후부터 각종 하자에 시달려왔으며 지난 3월 하자진단 컨설팅업체에 용역을 의뢰, 이달 10일경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따라서 용역결과에 따라 전체적인 하자보수를 결정할 때까지 건설업체의 외벽도색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내 일반 하자도 많지만 특히 건물외벽 균열이 문제다”면서 “건설업체가 일방적인 도색을 통해 주민들의 법적대응 자체를 못하게 하려는 의도다”고 비난했다.

반면 건설업체 관계자는 “아직 분양중인 70여동이 있어 훼손된 아파트 외벽을 단장하려는 것이다”고 밝히고 “주민들과 위탁관리업체가 공모해 하자보수 협상에서 건설업체에 돈을 요구하기 위한 행위다”고 반박했다.

이에대해 주민들은 “S아파트 입주후 202동에 어린애 머리만한 구멍이 생겼으며 벽에 물이 새고, 바닥, 싱크대등에 끊임없는 하자가 발생했으며 창틀과 벽이 3cm정도 이격됐는데도 실리콘만 임시처리했다”며 그동안 하자보수 요구를 외면해온 건설업체에 대해 법적대응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입주자 대표회의는 “도색업체가 아파트외벽을 도색하는 과정에서 다른 색을 요구하자 ‘인근 군부대의 지시다’고 하는등 주민과 일체 대화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곽종규 기자 gyoo@gimpoj.com

05.6.4

곽종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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