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교내폭력실태조사
관내 학교폭력은 같은 학교 선후배에 의해 교내 화장실과 교외 공터에서 주로 발생하며 상대방이 무서워하니까 재미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학교폭력 현장을 봤을 때 자신도 피해를 볼 것 같아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와 김포시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관내 초․중․고교 7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학교폭력실태조사에 따르면 34%의 학생이 학교폭력이 심각하다고 지적했으며 35.2%가 현재 재학중인 학교에 4개 이하의 폭력서클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교폭력은 같은 학교학생(42.4%)에 의해 이뤄지며 퇴폐․폭력적 유해업소범람등의 사회환경(17.1%)과 학교내 폭력써클(19.6)에 의해서라기 보다는󰡐무서워하는 상대방이 재미있어서󰡑(28.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이들은 학교폭력이 경험자의 정서적 상태에 상당한 타격(80.9%)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폭력자의 재미󰡑가󰡐피해자의 큰 상처󰡑로 이어져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한편 응답자중 57명(8.2%)이 지난3월 신학기 이후 최소한 1회이상의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했으며 11명(1.6%)은 7회 이상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업 종료후 또는 휴식시간(49.1 %)에 가장 많은 폭력을 경험했으며 폭력후 73.7%가 다른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로 33.3%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26.7%는 오히려 보복을 당해 도움요청이 문제해결에 전혀 효과 없음을 지적했다. 폭력의 정도는 가장 많은 56.1%가 돈 또는 물건을 빼앗겼으며 8.8%는 금품갈취와 함께 폭행, 그리고 5.3%는 성폭행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폭력 및 금품갈취 장소로는 학교안의 경우 화장실(38.1%), 교실(28.8%), 복도(25%), 기타(10%)의 순이었으며 교외의 경우 공터(51.1%), 기타(31.1%), PC방등 유해업소(15.6%)를 들어 화장실과 공터, 유해업소에 대한 철저한 감시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한편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은 63.2%가 복수하고 싶었다고 했으며 7.2%는 자살충동과 등교거부의 불안심리를 나타냈다. 또한 이들중 6명(10.5%)은 실제로 폭력이 두려워 최소한 1번 이상의 등교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학교폭력의 위험수위를 드러냈다. 이들의 이같은 심리는 폭력을 당한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61.4%가 응답했는데 이같은 이유로 보복(13.6%)과 문제악화(31.8%), 흐지부지(45.5%)를 들어 학교폭력에 대한 학교당국의 세심하고 철저한 대안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전체 응답자들은 학교폭력의 해결 주체로 󰡒교사 또는 학교당국(34.2%)이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된다󰡓고 가장 많이 답했으며 다음으로 피해자 자신(27.3%)을 들었다. 예방을 위해서는 가해학생에 대한 엄벌(30%), 건전한 프로그램 공급(29.7%), 인성교육(15.7%), 가해학생 사후관리(11.9%), 피해학생 보호(12.8%)순으로 나타났다. <2002. 9>
곽종규 발행인

곽종규  -

<저작권자 © 김포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