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주민 2백명이 주인공이 된 농촌다큐멘터리
최의선作家 ‘고막리 콩밭’ 출판기념회

월곶면 고막리 축산단지를 지키고자 시작된 6년간의 법정기록을 농촌다큐소설로 정리한 ‘고막리 콩밭(다른우리출판)’ 출판기념회가 지난 30일 현대컨벤션웨딩홀에서 김포사랑운동본부(이사장 조한승)와 김포저널(대표 곽종규) 주최로 열렸다.

김포저널 편집위원으로 재직중인 최의선작가가 집필한 ‘고막리 콩밭’은 고막리에 건축하고자 추진된 축산단지를 맞서 청정마을을 지키고자 한 주민들의 기록으로 2005년 12월부터 대법원에서 승소판결을 받기까지 6년의 기록이 담겨있다.

최의선작가는 고마리 콩밭에 대해 “법 없이도 잘 살아왔고 당연히 법을 모르는 순박한 사람들이 어느 날 법 앞에 서야 하는 일이 생겼다. 내 고장을 지키기 위해 법과 싸워야 했던 6년간의 시간은 고막리 주민에게 자연과 생명의 가치, 이웃사랑의 소중함을 비로소 알게 해 주었다.
따라서 이 다큐멘터리는 고막리 주민들의 6년 투쟁 대기록인 동시에 내 고장을 사랑하며 살아가야하는 오늘과 내일의 희망속삭임이다. 2년간의 취재기간과 1년여의 집필기간을 가치면서 나는 이 기록이 특히 법조인, 공무원이 읽어주기를 바라는 소망이 생겼다. 서민들의 아픔을 그들이 가장 먼저 쓰다듬어 줘야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총 8장으로 나누어진 ‘고막리 콩밭’은 2005년 11월 울창한 소나무가 있는 고막리 산50-2번지가 축산단지개발을 위해 벌목되면서 시작된다. 주민들은 청정지역을 지키고자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민원제기와 함께 법정소송을 벌이지만 1심재판은 주민들을 외면하는 것이 2장에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3장에서 부당한 1억원의 손해배상과 억울한 교통방해죄를 받은 것을 기록했으며 콩밭을 경작하며 소송비를 마련하고 협박과 회유속에서도 2심재판에서 승소하지만 연이어 37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받은 것을 4장의 '재판도가니'에서 보여준다.

이어 고막리 주민들이 이웃이 되어 콩을 털고 김장을 함께 하지만 축산단지를 지지하는 인근 이웃들과 감정이 나뉘고 온 동네가 저당잡히는 일들이 5장에 기록되어 있다.

6장과 7장에서는 고통속에서도 기쁨을 느끼는 사이 방향을 잃고 공항상태에서 시름을 겪은 것과 지금은 고막1, 2로 분동이 된 이웃과 더욱 깊어진 감정을 골을 겪지만 8장에서 가압류가 해재되고 공탁금을 회수하며 드디어 2010년 11월 3일 대법원의 승소 소식을 듣고 흘리는 주민들의 눈물을 담았다.

작가는 낚시터를 중심으로 동네가 나뉘어진 것을 '미완성의 풍경'으로 8장을 마무리 했다.

고막리 콩밭은 환경지킴이 고막리주민들 2백여명이 청정마을을 지키기 위해 싸운 6년간의 대기록이란 점과 문수산 자락, 마지막 남은 청정마을에 들어서려는 축산단지에 맞서 콩밭을 경작해 경비를 보태며 맑은 공기를 지켜낸 고막 2리 주민들의 '2천일의 기록소설'이란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6년간의 기록이 당시 등장하는 사람들의 실명과 법정기록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건국이래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21세기 농촌다큐멘터리라는 점이 특징이다.
고막리콩밭은 향후 드라마 또는 영화제작을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막리 콩밭 출판기념회는 2백여 고막 2리(이장 이남호)들을 위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유승현시의회의장, 신광철의원, 최은영여사, 김치희여성단체협의회장, 고막리주민 등 1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주민 2백여명이 주인공인 고막리콩밭의 출판기념회는 고막리주민들의 칠갑산을 문수산으로 개명이 합창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출판사 다른우리. 가격 12000원

최의선작가 약력-------------------------------

최의선 작가는 대학재학중인 1969년 전작 장편소설 “벽속의 여자”를 출간하여 그해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로 기록되었으며 영화화되어 널리 알려졌다.
이후 목녀, 약속, 연인의 초상, 내일 밤, 등 중 단편소설 10여권을 출간했다.

특히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많아 열일곱을 사랑하는 선생님, 어린이 실명소설 임춘애, 큰 바위 얼굴을 찾아서’등의 책과 KBS 라디오 드라마 선생님 선생님 우리들의 선생님 MBC 사랑의 계절 등 수많은 청소년 라디오드라마와 책을 집필한 바 있다.

또한 청소년 선도를 위한 무료잡지 ‘주변인의 길’을 열 여덞해 동안 편집주간으로 자원봉사했으며 강지원변호사와 청소년 잡지 큰 바위 얼굴을 창간하고 편집주간을 역임했다.
이와함께 주부생활, KBS에 근무하며 최초의 생방송 ‘오늘’구성작가로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특히 지금은 고인이 된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과 울지마 톤즈로 알려진 이태석신부와의 인연도 있다. 정주영회장의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는 김수현 방송작가와 함께 공동집필했으며 이태석신부의 삶을 기록한 ‘당신의 이름은 사랑’을 출간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의선 작가는 국제 팬클럽,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방송작가 회원이면서 현재 본사 편집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곽종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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