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는 오랫동안 “김포 고유문화”의 정체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그 만큼 문화는 사회의 불안정한 요인들를 순화시키고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기에 군민 모두는 이에 적극적인 동감을 표했다. 그러나 최근 김포군의 인사 및 조직개편과 관련해 문화계 동향을 볼 때 그간의 여론이 ‘표어’성격을 지니지 않았나 하는 자성이 따른다. 김포군의 인사에서 문화 예술분야가 기획실에 편재됨으로서 김포문화의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해 정책적인 차원에서 기획하고 연구 하고자 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것은 자치단체장의 정책의지일 뿐 그 실천의지는 안타깝게도 실무부서나 문화단체등 그동안 김포문화확립의 중요성을 외쳐온 각 분야 어디에서도 찾아 볼수없다.
짐작컨데 그동안 김포문화를 위한 대토론회등 각 문화단체 가 외쳐온 김포문화에 대한 목소리는 실천적인고 의지적이 아닌 관념적인 것이 아니었는 가 하는 의구심마져 든다.
발전과 보존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일반적인 의미에서 발전은 보존을 파괴하며 보존은 발전을 저해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보존은 문화의 보존, 전통의 보존으로 해석한다면 발전과 보존은 결코 대립된 관계가 아닌 협력관계며 상호 보완적인 관계다. 김포군이 도시화로 발전하면 할수록 문화의 정체성과 전통이 유지되어야 안정되고 풍요로움을 가질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포군이 금년초 책정한 문화관련 예산은 36억6천5백만원으로 전체 예산 3천6백72억2천1백만원의 10%에 해당된다. 그리고 김포군이 문화원에 지원하는 예산은 5천만원으로 전체 문화예산은 5천만원으로 전체 문화예산의1.4%에 불과하다. 문화원은 지역문화의 상징이다. 문화원이 생명력이 있어야 지역문화가 활기를 띨 수 있다. 예산현황만으로 볼 때 지역문화 정체성의 확보는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김포군 문화부서의 직계개편은 김포문화를 기획적인 차원에서 연구하고 목표를 정해 추진하는 기회로 삼아야한다. 그리고 문화원도 안일한 자세에서 탈피, 연구하는 가운데 김포군과 상호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공동의 목표를 위해 추구해야할 때다.
예를들면 학계에서 검증된바 있는 김포쌀이 한반도 최초로 벼농사가 이루어진 곳것과 관련,독립적인 연구와 자료의 확보를 통해 정신적인 문화로 발전시키는 것도 하나의 과제일 수 있다. 앞으로 김포군에 닥칠 인구급증에 따른 사회부작용을 감당키 위해서는 더 이상 표어로 남아서는 안된다.
곽종규 발행인
곽종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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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을 밝히고 지켜나가는 등대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