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06-10-25



강화군 초지물량장 상업시설 허가, 횟집등 입주
초지대교 사이두고 양쪽 어항 경쟁 치열할 듯

초지대교를 사이에 두고 김포시 대명항과 강화군 초지항이 비슷한 시기에 물량장을 비롯한 횟집등 상업시설이 마련되고 있어 상권활성화를 기대했던 대명리 주민들의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지난 2000년 8월 강화군 초지리와 김포시 대명리를 잇는 초지대교가 건설되면서 대명리 일대 상권에 큰 타격을 준 이후 내년 초지항 어업시설이 준공될 경우 2차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2종어항으로서 대명항의 기능에 우려를 낳고있다.

경기도는 지난 2000년 대명항을 지방어항으로 승격하고 내년까지 113억원을 들여 물양장 (어구손질) 200m, 선양장(배수리장소) 80m, 호안 280m를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말까지 어업과 관광레저 기능을 갖춘 종합 어항으로 개발되면 주민들의 원활한 어업활동은 물론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수산물 현지판매가 활성화 되어 주민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대명포구가 초지대교 준공으로 타격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강건너 마주보이는 초지항 시설이 적지 않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초지항에 이어 삼산면의 장곳항도 시설허가를 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조만간 강화군내 지방어항 9곳에 대해 상업시설 허가가 날 것으로 전해져 초지대교를 통한 관광객의 이동이 대명항을 경유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강화군은 최근 길상면 초지리 616번지 기존 물량장을 13개 횟집이 입주할 초지항 상업시설로 허가, 인근 상가들로부터도 비난을 사고 있다.

곽종규기자
05.3.20

곽종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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