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숙의원 ‘4개종목 죽이고 태권도 과잉지원’ 지적
市 35개종목 4억5천만원지원, 태권도에만 2억여원 지원

지난 3년간 비인기종목 활성화차원에서 지원해오던 4개 종목 7천만원의 예산이 갑자기 사라지고 태권도 한 종목에 대해 1억9천만원을 지원하려는 김포시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김포시는 태권도 팀에 대해 의회의 동의를 거치지 않고 1개월간의 전지훈련비로 734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4일 김포시의회 116회 임시회에서 조윤숙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행정절차를 무시한 채 이뤄지고 있는 시정에 심각한 우려를 느낀다.”면서 이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조윤숙의원에 따르면 지난 1월10일 교육체육과측이 업무보고를 통해 태권도에 대한 1억9천만원 지원을 거론하며 지난해 12월 금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의결된 복싱, 보디빌딩, 탁구, 유도 등 4개 종목 운영비 7천140만원은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윤숙의원은 “2011년 예산심의 당시 언급되지 않았던 태권도부 창단이 20일 만에 갑자기 거론됐으며 특히 의회에 첫 보고되기 7일전 이미 김포시로부터 734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감독을 포함한 선수 4명이 전라남북도에 30일 일정의 전지훈련을 다녀왔다.”며 “시장의 승인아래 불법적인 예산집행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조윤숙의원은 김포시 체육회전무이사회 입장을 전하며 “그동안 계획서 한번 제출하지 않았던 태권도팀의 창단은 이해하기 어려우며 더욱이 현재 운영중인 4개 종목을 없애면서 어떠한 이해도 구하지 않은 김포시에 분노와 함께 앞으로 어떠한 체육대회도 출전하지 않을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해 김포시는 △체육회 11개 종목 5천만원 △생활체육회 11개종목 1억3천3백만원 △꿈나무육성 13개종목 등에 4억5천만원을 지원했다. 반면 김포시는 4명이 있는 태권도 한 종목에 1억9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 문제를 만들고 있다.

곽종규기자

곽종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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