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초 해병대 공수훈련장 시민위한 야구장 탈바꿈
야구장 비롯 테니스장, 풋살장, 족구장 등 생활체육공간 조성

전국 최초로 자치단체와 국방부가 함께 노력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사회인야구를 위한 구장을 건설하여 국내 야구계에 환영을 받고 있다.

민·관·군 협력으로 대곶면 오니산리 해병대 청룡부대 공수훈련장에 건설된 야구장은 전용 흙인 마사토를 깔았으며 좌우펜스 95m, 중앙펜스 100m의 대형구장으로 사회인 야구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안전을 고려해 외야펜스는 이동식 안전펜스가 설치됐으며 홈플레이트 그물망 뒤 2층에 본부석과 기록실이 마련됐고 1, 3루에 더그아웃이 만들어졌다.

야구장 건설은 타 지역 야구장을 떠돌아다니던 김포시내 25개 사회인 야구팀 1천5백명에 이르는 선수들의 단비가 됐다.

지난 1일 유영록시장, 청룡부대 이호연 소장, 허구연 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 한진석김포야구협회장, 안병원도의원, 신광철시의원, 야구동호인, 군 장병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야구장 개장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영록시장은 “전국 최초로 군부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군부대가 부지를 제공하고 김포시가 시설비를 투자하여 시민과 장병이 함께 하는 야구장을 건설한 것은 서로 상생하는 가장 모범적인 사례가 됐다.”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이호연사단장은 축사를 통해 “군과 관 그리고 민이 더욱 협력해 군·관·민 교류 사례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야구 동호인들의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온 힘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포시내 야구장이 건설된 것은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다.
민선4기 강경구 前시장이 취임당시 김포시내 야구장 건설을 약속했으며 이후 김포시는 4년여에 걸쳐 야구장 건설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야구장을 지을만한 공유지가 없었으며 사유지 또한 매입비용이 만만찮아 어려움을 겪다 결국 군의 협력을 얻어 민선5기가 시작되면서 개장하게 됐다.

야구장 부지를 찾는데 4년여를 소요한 김포시는 결국 해병대 청룡부대는 물론 국방부와 대한야구위원회 허구연 실행위원회의 도움으로 부대 내 공수훈련장을 야구장으로 탈바꿈시켰다.
강경구 前시장은 임기를 앞두고 해병대 청룡부대 이호연소장에게 “야구장을 물색 중인데 마땅한 부지가 없다. 혹시 해병대 부지 가운데 여유 땅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후 이호연소장은 연구를 거듭한 끝에 공수훈련장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김포시에 통보하면서 극적으로 이뤄졌다.

이에앞서 해병대 청룡부대는 국방부에 ‘공수훈련장 일부를 야구장으로 만들겠다.’는 의견을 전달했으며 국방부는 ‘시민을 위해 여유부지를 체육공간으로 쓴다면 아무 하자가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23일 김포시와 청룡부대는 야구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9개월 후인 지난 7월 23일 국내 최초로 군부대 내 야구장이 완공됐다.
그리고 옆으로 테니스장, 풋살장, 족구장 등 생활체육공간이 조성됐다.

청룡부대는 야구 동호인들의 사용 편의를 위해 야구장 입구로 들어가는 후문을 새로 만들어 김포시 야구연합회에 인적사항만 사전등록하면 출입이 가능토록 조치했다.

곽종규 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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