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06-10-25



YMCA전국연맹⋅김포Y 법정공방 불가피
연맹=기구⋅운동적 한계, 활동정지 결정

김포Y=계량화된 활동정지 심사기준 밝혀라

<속보>한국YMCA연맹과 김포YMCA가 법정 ‘활동중지 명령’를 놓고 법정공방에 들어갈 것으로 보
인다.<본보 11월27일자>

김포YMCA는 지난달 22일자로 통보된 연맹의 ‘활동중지’ 요구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전국연
맹 S국장을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할 것과 부당한 조치가 철회될때까지 투쟁의사를 밝혔다.

김포YMCA 정인국회장은 지난 3일 본사를 방문, “99년 서울YMCA로부터 1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프
로그램센타로 시작했으며 2002년 연맹 가입을 위해 서류를 접수시켰으나 지난 11월8일 단 한번
의 서류심사후 어떠한 이유없이 활동중지를 내린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회장은 “그동안 연맹으로부터 창립을 위한 자격기준, 조건등에 대해 어떠한 연락도 받
은 바 없으며 자격미달과 관련, 지적이나 경고를 받은 바도 없다”며 “단 한번 김포를 다녀간
이후 사무실폐쇄 공문을 김포시청에 보낸 것은 명예를 훼손시키려는 의도다”고 항변했다.

특히 정회장은 "S국장이 서류심사차 김포를 방문했을 당시 ‘서울YMCA에서 빌려온 1억원을 꼭 돌
려주어야 하느냐’ ‘지금 전세보증금이 얼마냐’ ‘3천5백만원 전세 보증금외 다른 자산은 없느
냐’는 질문을 했다“면서 활동중지 의도를 ‘금전적문제’로 해석했다.

이에대해 YMCA전국연맹 S국장은 지난1일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김포YMCA에 대한 활동정지
는 전국연맹 지도위원회가 결정한 사안으로 금전적 문제는 아니다”고 답했다.

S국장은 “프로그램센타가 YMCA로 정식 창립될 경우 기본재산은 연맹의 유지재산으로 등기되는
반면 종자돈은 창립준비 기금으로 해당 YMCA가 활용한다” 고 밝히며 “김포YMCA는 종자돈 자
체가 서울YMCA 지원금으로 이를 돌려줄 경우 종자돈 자체가 없어 새로 시작하는 것과 다름없다
“고 전했다. 따라서 김포YMCA가 주장하는 금전적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가 활동정지로 이어
졌다는 것.

전국연맹은 이와함께 ▲지역사회 지도력개발 ▲자원동원과 기구적 지속가능성 ▲YMCA협력과 지역
사회 연대 ▲운동과제의 타당성과 지속성 등 4개 항목과 23개 세부항목을 기준으로 조사, 김포
를 포함한 5개 프로그램센타에 대해 활동중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전적 문제가 아니라 기구⋅운동적 차원에서 결정됐다”는 연맹의 입장과 “서울YMCA로
부터 지원받은 1억원이 문제의 하나인 것 같다”는 김포YMCA간 입장차이가 맞서는 가운데 창립여
건 공동점검사항에 대한 점수를 밝히지 않는 연맹에 대해 정회장은 의혹을 나타내고 있다.

연맹 S국장은 이에대해 “계량화된 지표는 갖고 있지 않으며 연맹협력사업위원회에서 기구운동체
(김포YMCA)로서 기구적⋅운동적 역량이 판단된 사항으로 연맹이사회에서 지표를 작업하고 있다”
고 밝혔다.

특히 김포YMCA 활동정지에 대해서는 “11월8일 김포를 방문하기전인 10월21일 협력사업위원회에
서 결정된 사안으로 정회장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곽종규기자 gyoo@gimpoj.com

04.12.4

곽종규  -

<저작권자 © 김포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