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디지털시대 진입…개인적 단절 가속화 우려




‘함께 서로를 살리는 문화’ 디지털 폐해 막을 수 있다.
민선4기 선거를 통해 디지털 김포시대를 열어갈 첫 해가 시작됐다.
4번의 지방선거를 치르는 동안 김포는 북변과 김포의 대표적 영농단지였던 사우단지가 생산지에서 아파트 거주공간으로 변모했고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김포시민이 되어 유입됐다.

오는 5월 4번째 맞는 지방선거는 김포신도시를 준비해야 하는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하고 그들에 의해 디지털 김포로 진입하기 위한 각종 정책적 내용이 마련된다.
그리고 민선4기 지방의원들이 임기를 마칠 즈음 김포시는 유비쿼트스로 대변되는 최첨단 전자도시 김포 신도시를 맞이하게 된다. 4번의 선거, 16년이 지나는 동안 김포는 황금물결 일렁이는 영농사회에서 리모콘 하나로 모든 것이 통제되는 디지털 도시로 대체되는 현실을 맞이한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세기 상상하지 못할 급속한 대체며 새로운 페르다임의 형성으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부분도 일부에서 확인되고 있다.
도시변화에 따른 잇따른 대규모 인구유입, 그리고 기존 김포에 터를 잡고 살던 주민과의 화합까지는 동화되는 일정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여기에 완전히 뒤바뀐 인위적인 도시형태의 변화는 도시전체에 흐르던 ‘이웃’정서를 단절시킬 우려도 있다.

이 같은 우려는 이번 민선 4기 지방선거에서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시장후보를 놓고 기존시민과 유입인구와의 보이지 않는 대립, 여기에 나이와 신념에 따라 형성된 층은 시민정서를 여러 갈래로 나눠놓고 있다.
대립이 지속되면 도시전체가 단절의 시작으로 그리고 공존이 시작되면 어떠한 도시도 갖지 못한 다양한 패러다임이 조화되는 그 출발점에 서 있는 것이 현재의 김포다.

디지털 시대가 아무리 노력해도 흉내내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감각이며 정서적 측면이다. 신도시내에서는 전자신호 하나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뤄낼 수 있는 것이 유비쿼트스다. 그렇지만 이것도 이웃간에 흐르는 정서는 만들어 내지 못한다.

따라서 지금부터 기존 주민은 이주해온 시민에게 삶의 일부 공간을 내어주고 이주한 주민은 그것을 공유하며 서로 연대할 때 성큼 다가온 디지털 문화가 주는 폐해를 극복하고 보완할 수 있다.
이것 때문만은 아니다.
컴퓨터로 이뤄진 디지털 사회는 개인적 내지는 사회적 단절을 초래할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내가 상실되지 않으려면 ‘구성원간 함께 살려는 노력’이 뒷받침 된 ‘함께 살아야 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상생만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사회에 이미 들어선 것이다.

올 한해 김포는 상생을 통한 공존하려는 모습을 갖춰야 하다.

김포저널도 김포시민이 서로 단절되지 않고 삶을 공유하며 ‘함께 서로를 살리는 문화’를 유지하고자 올 한해 편집정신을 여기에 기획기사를 발굴 연중 보도코자 한다.

곽종규 발행인


2006-07-31 15:01:52

김포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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