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서 춤추며 봉사활동 저소득층 호응 커
김포시청 봉사단체 '어깨동무' 위민정신 확산
김포시청 순수 공무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어깨동무(회장 장양현 세정과시세담당)가 매달 정기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되고 외로운 저소득층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있어 귀감을 사고있다.
지난 1년간 '숨어서 감추며' 활동한 관계로 외부로 잘 알려지지 않은 어깨동무 회원은 전체 30
명. 김포시 사회복지사를 중심으로 과장1명, 계장 6명을 비롯 청원경찰등 하급직원으로 구성된,
가장 낮은 곳에 다가가 위민봉사를 실천하는 시청내 봉사동아리다.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경계해 사진도 찍지 않는다'는 어깨동무에 대해 장양현회장은 '일반시민
이 중심이 된 봉사단체는 많은 반면 공무원이 중심이된 봉사단체가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지
난해 5월 16명의 회원으로 출발했다'며 어렵게 인터뷰에 응했다.
장회장은 외부노출 경계에 대해 '봉사활동은 감추었을 때 순수해 질 수 있으며 노출될 경우 순수
성이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이 회원들의 뜻이라고.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정기활동을 가진 어깨동무는 지난해 3회에 걸친 시설방문과 3회의 지역사
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가졌으며 2회에 걸쳐 결식아동돕기 라면모으기 행사를 벌여 49만2천원을
모아 김포시 자원봉사협의회에 전달했다.
전체 6번의 행사에 88명이 참여했는데 장회장은 '자의적으로 입회한 회원들인 만큼 90% 이상이
참여한다'고.
이와함께 어깨동무는 금년도 정기활동을 월 2회로 늘리는 한편 매주 토,일요일 수시활동을 추가
했다. 아울러 자치지원과 소속 2명의 컴퓨터 전문가를 회원으로 영입, 컴퓨터 무료수리를 계획하
는 한편 정기적 시설방문, 지역사회 봉사, 결식아동을 위한 라면모으기 등을 계속할 방침이다.
'공무원 조직이다 보니 무허가시설에 대해서는 봉사활동을 계획하지 못하는 점도 있습니다. 하지
만 인가시설중 규모가 적고 일반단체의 관심권에 밀려나 있는 시설을 중심으로 방문하고 있
다'며 '시설측의 호응도가 커 보람도 많다'고 전한다.
전체 사회복지사가 참여, 관내 어렵고 힘든 시설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어깨동무는 1년만
에 회원이 두배로 늘어났다는 점에서 김포시 공직사회에 피고 있는 위민정신을 느끼게 한다.
한편 김포시청내 봉사동아리는 어깨동무외에도 기독교신자가 중심이 된 신우회도 각종 활동을 갖
고 있다.
경기매일<김포=곽종규기자 gyoo4967@yahoo.co.kr>
2004.2.20
곽종규 -
<저작권자 © 김포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화예술을 밝히고 지켜나가는 등대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