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환경, 문화, 정체성 등이 개발계획에 우선적으로 충실하게 반영 되어야 할 것을 강조
사단법인 야생조류보호협회 중앙회(이사장 윤순영)은 3월20일 한국토지공사에 김포 신도시가‘자
연생태도시’로 건설되도록 촉구 하는 서신을 보냈다.
야조협은 한국토지공사가 ‘자연생태도시’건설과정에서 지역 환경, 문화, 정체성이 유지․발전
되는 가운데 신도시가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자칫하면 자연생태도시의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
나 ‘분양가 상승’, ‘건설업자 이익창출’에 이용되는 우려를 밝혔다.
김다빗 기자 davad@gimpoj.com
♣촉구서한 전문내용♣
한국토지공사에서 김포시 신도시 건설에 중요한 테마인 에코텍의 설정은 진일보한 건설 개념이기
에 김포시민 및 본 협회의 기대가 큽니다.
금번 한국토지공사 신도시계획 처에서 용역을 의뢰한 ‘김포 신도시 특화방안 연구 및 국제심포
지엄 개최’ 안은 기대 반 우려 반의 목소리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김포 신도시의 자연생태도시로서 가치보다는 아파트 분양 값 상승 및 아파트 건설업체의
이익 증대라는 목적이 있지 않은가 라는 의구심을 김포시민 및 여론 주도층에서 하고 있는 것 같
습니다.
본 단체는 리우환경 선언 중 제4조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환경보전을 개발과정의 일
부로서 통합적으로 관리해야지 결코 분리 시켜서는 않된다. 라는 정신에 따라 김포신도시 건설
이 개발과 보전 그리고 참여와 협력이라는 큰 틀 안에서 진행되길 바랍니다.
이에 본 협회는 금번에 진행되는 용역내용에 대하여 몇 가지 제안을 합니다.
1. 김포자연생태도시 건설은 기존 김포의 환경 역사성, 정체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되
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무너뜨리고 새롭게 건설하는 신도시의 개념은 21세기에 걸맞지 않은 시
대착오적 발상입니다. 이에 김포시 환경, 역사성, 정체성이 최대한 보전되고 보완되는 것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2.금번 용역에서는 김포의 환경, 역사성, 정서가 반영될 수 있도록 김포지역 내 전문가 및 단체
가 결합되어야 바람직한 결과물을 도출 될 것이며 이를 토대로 김포 신도시의 가치와 위상이 강
화될 것이며 그 지역의 지속가능한 개발과 보전을 담보하는 튼튼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본 협회
는 생각합니다.
이에 금번 용역이 단순한 아이디어 및 이벤트성 용역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김포신도시 건설
에 대한 사려 깊은 한국토지공사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지난 1992년 6월에 리우데자네이로에서 개최한 유엔환경개발회의 리우선언문 중 제22조 소외된
계층 및 해당 지역공동체 그리고 다른 지역공동체들은 환경보전과 개발에 있어 그들의 지식과 경
험 및 전통적인 대처방식등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각국은 그들의 주체성, 문화, 및 이해관계를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효율적
인 참여를 할 수 있다. 규정 한 바 김포신도시 건설 과정 속에서도 리우정신이 합리적으로 결합
되길 바라는 바 입니다.
3.한국토지공사 신도시계획 처와 김포 지역 내 환경, 문화, 정서를 대표하는 전문가 및 단체가
유기적으로 의사를 교환하고 협조 할 수 있는 상설 기구가
결성되는 것은 개발권은 보장되고 현세대와 향후세대 모두의 환경과 개발에 대한 요구를 공평히
충족시키는 매우 유익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국토지공사의 진일보 한 정책적 판단이 김포 신도시의 성공을 보장 할 것입니다.
4.김포신도시 건설은 김포지역에 환경, 문화가 원형 보전되는 형태의 개발이 이루질 수 있도록
금번 용역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2006년3월20일
사단법인 야생조류보호협회 중앙회
06.3.23
김다빗 -
<저작권자 © 김포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화예술을 밝히고 지켜나가는 등대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