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농업경영인 이강봉회장

임기내 농업경영인회관 조성 이룰 터

제18대 농업경영인 회장에 이강봉회장이 17대에 이어 연임됐다.
신도시 개발로 인해 농업인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져 가는 현시점에서 18대농업경영인 회장에 취임한 이강봉회장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울 수밖에 없다.
2년간 농업경영인회장으로서 "농지보전 문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강봉회장을 만나 김포 농업인들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김포시 농업현실의 현주소는
△신도시개발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라져가는 농지를 바라보면 가슴이 아프다.
김포는 5천년 벼농사의 발원지다.
신도시개발에 앞서 벼농사에 대한 김포의 역사를 되짚어 보며 최대한의 농지보전이 이루어졌어야 했다. 평생 농사를 업으로 삼았고 죽을 때까지 농부로 살고자 하는 우리네 같은 사람들에겐 다소 아쉬울 따름이다.

□김포쌀 생산감소에 대한 생각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아마 5년 후에는 김포쌀 먹기가 힘들어질 것이다. 김포 쌀은 생산의 최대조건 즉 최적의 풍광수토(風光水土)로 인해 상품이 우수하고 밥맛이 좋을 수밖에 없다. 질 좋은 김포 쌀의 생산량이 점점 줄고 있다는 것은 오천년 벼농사의 발원지인 김포로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김포농업의 문제는 무엇인가.
△농업의 미래와 희망은 농업인들에게 달려있다. 그런데 농업의 미래와 희망이 암울하기 그지없다. 농업인 없이 미래의 농업을 이야기 할 수 있겠는가. 어느 지역이나 별반 다를 게 없겠지만 김포 역시 인적자원 고갈이 가장 큰 문제다.

□인적자원 고갈에 대한 보완책은.
△농업활성화와 인적자원 확보, 나아가 뿌리농업 보전을 위해 농업경영인회내 청년분과를 만들었다. 이들은 축산업과 화훼에 주로 종사하는 젊은 농업인들이다. 이들이 위축된 김포농업인들에게 활력소가 되어 주리라 생각한다.

□쌀직불금에 대한 농업인으로서 생각은.
△쌀직불금 문제의 최대 피해자는 소작농들이다.
결론적으로 많은 소작농들이 생업을 잃게된 것이다. 쌀은 우리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 식량이며 논농사는 그 쌀을 생산하는 고귀한 터전이다. 이러한 터전에 대해 어떠한 편법도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임기동안 꼭 하고자 하는 사업은.
△농업경영인회 회관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회관건립에 필요한 기금은 농업경영인회가 벌이는 각종 수익금 일부와 회원들의 기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실정이다.
만약 임기 내 회관건립이 불가능 하다면 부지조성이라도 해놓을 생각이다. 또 쌀 판매대 사업들을 비롯한 각종 수익사업들을 좀 더 활성화시켜 불우이웃돕기나 장학금 지급 등 공익적 법인단체로서의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포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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