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경인운하 착공을 앞두고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가 MOU를 체결하고 사업극대화를 위해 협력을 약속한 가운데 아직 김포에서는 ‘떠나는 열차는 잡아야 한다’는 논의가 선출직공직자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경인운하에 대한 김포시의 이익을 재검점 하자는 의도에서 비롯되었겠지만 경인운하에 대해서는 새로운 대안과 정부에 대한 요구가 더 절박한 시점이다.
경인운하 반대논리중 대표적인 것으로 ‘김포가 섬이 되어서 안된다’는 주장이 있다. 오히려 이것을 이용한다면 김포에 어떤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 것도 대안중 하나다.
이명박 정부와 국회는 지난해 전국 지방행정체제를 혁신적으로 개편하는 것을 시사하며 특별법 제정등 구체적인 접근을 발표한 바 있다.
그렇다면 경인운하로 인해 ‘김포가 섬이 된다’면 오히려 경인운하를 중심으로 서북쪽을 특별자치도로 개편하고 이에 합당한 특별구역 지원을 촉구하는 것이 중앙 및 지방정치인들이 할 일이다. 그것이 김포미래를 위해 합당하다면 현재 정부가 행정체제개편을 추진중이라는 점에서 정부측에 모델로 제시할 수도 있다.
경인운하를 중심으로 서북쪽은 김포를 중심으로 인천서구, 강화도, 옹진군 등이 있다. 이들지역은 2012년 무렵 대규모 신도시가 들어서는 지역이며 그동안 남북 접경지역으로 통일시대를 대비할 경우 특별자치도로써 특구와 상반되지도 않는다.
특별자치도가 된다면 각 지역별 자치단체 행정은 그대로 유지하며 특별자치도지사가 기존 지역의 시장, 군수를 임명하는 체제로 갈 수 있다. 그렇다면 통일시대와 서해안시대를 대비한 비전과 도시모델, 그리고 폭넗은 정부지원은 당연한 수순이다.
국내 모델도 있다.
제주도가 지난 2006년 7월 특별자치도로 승격하면서 선출된 특별자치도지사가 선출직이었던 2명의 시장을 임명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경기도도 그렇게 하자는 것이다. 경인운하가 꼭 필요하고 또 이왕에 정부가 지방행정개편을 추진한다면 김포를 중심으로 한 서북부를 특별자치도로 승격시키고 이를통해 김포가 허브기능을 갖는다면 한강시대와 함께 김포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기자회견을 마련한 시의원은 뒷북만 칠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그것이 김포의 미래를 위해 옳다면 합심하여 매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언제까지 반대하며 뒷북만 칠 것인가.
<본지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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