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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규 칼럼
올해 김포시의 화두는 한강과 시민사랑이다. 한강철책선 철거에 합의한 작년, 올해부터 한강은 점차 김포로 다가와 김포의 발전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김포사랑운동추진본부를 통한 김포사랑운동은 외적인 발전요인과 시너지 효과를 이루면서 ‘시민화합’을 위한 정신운동이 되어 구체적인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다.
한강 등 외적인 발전요인과 달리 정신운동인 김포사랑 운동은 행정기관의 의지만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오히려 추진의지가 장애가 될 수 도 있다는 점을 행정기관은 경계해야 한다.
김포사랑운동은 지난 98년 유정복시장 당시 추진되었다가 김동식시장 시절 중단되었고 6년후 다시 시작됐다. 크게 달라진 것은 당시는 시장이 추진위원장이었고 현재는 민간인이 본부장을 맡은 것이다. 외형상 행정기관의 개입은 없어진 듯 하지만 시청내 지원부서가 있고 예산을 쥐고 있다는 점에서 98년 당시와 또 다르지 않다.
김포사랑운동은 반드시 필요한 운동이다. 인구유입이 짦은 시간 급격히 늘어나는 김포시의 경우 어울림과 화합을 위한 안전장치가 지역사랑운동이다. 여기에 성과중심의 사고를 가진 행정기관의 의지가 이를 좌우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김포사랑운동을 위해 공직사회가 반드시 해야 할 것이 있다. 일반시민이 자치단체에 살면서 지역에 대한 사랑을 느끼는 경우는 이웃으로부터가 아니라 행정기관을 통해서다.
특히 많은 인구유입으로 행정기관에 대한 민원이 급증하는 김포시의 경우 더욱 그렇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가 아니라 ‘그것은 않되는 데요’가 먼저 나오는 공직사회라면 시민은 절대 사랑운동에 공감하지 않는다. 오히려 떠나고 싶어 한다. 지역사랑운동도 그 핵심은 감동에 있다.
김포에서 자라 학교를 다니고 또 공직입문후 김포시에서 오랜동안 근무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권위가 쌓여있다면 그것부터 버려야 한다.
공무원의 권위는 스스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시민들에게는 아주 크게 보인다. 김포시 공직사회가 권위를 버리고 시민에게 다가간다면 김포사랑운동은 이미 상당부분 성공한 셈이다.
한강의 성장동력을 김포시의 발전동력으로 담아 더 큰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김포사랑운동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의 탈권위가 첫 번째 운동목표가 되어야 한다.
<본지발행인>
곽종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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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을 밝히고 지켜나가는 등대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