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06-10-25



6억원 추가 잔디구장 조성, 일반시민 이용 힘들 듯
공설운동장 잔디구장 ‘일반시민 크게 제한’ 되풀이 우려

토지보상가를 포함해 총135억 여 원의 공사비를 들여 오는 8월 준공되는 4만3천여평 규모의 걸포중앙공원내 다목적인 운동장이 ‘귀족운동장’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음이 지적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포시는 걸포공원에 다목적운동장을 비롯 농구장, 배구장, X게임장, 궁도장 등의 체육시설과 연못, 실개천, 산책로 등을 꾸며 시민들이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서 여가를 즐기도록 하자는 목적에서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2300평의 다목적운동장중 축구장은 기존 마사토포장을 포기하고 6억원의 추가비용을 들여 인조잔디구장으로 조성하고 있다. 마사토운동장은 시민들이 선호하지 않는 다는 것이 변경의 이유다.

하지만 인조잔디구장이 일반시민들이 자유로이 이용할 수 없이 통제되고 사용이 크게 제한된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마사토포장에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인조잔디구장으로 구조를 변경한 사우동 공설운동장의 경우 인조잔디의 파손여부를 우려해 사용시간을 제한하고 이용한다 해도 하루 서너 시간에 20~30만 원 가량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공설운동장이 인조잔디구장으로 바뀐 후 일반시민들은 공설운동장에서 밀려났으며 시가 주관하는 행사 또는 할렐루야 축구단의 전용구장으로 변해왔다.

이와관련 풍무동 축구인 송모씨는 “김포관내 60여개가 넘는 동호인 축구팀이 있지만 운동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공설운동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3개월전의 예약과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면서 “걸포공원 축구장은 한강둔치와 같은 시민들이 쉽게 쓸 수 있는 운동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장군기자 vjf@gimpo.com

06.6.19

박장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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