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06-10-25



약암호텔=확장도로 호텔서 2m이상 이격요구

김포시=120m 구간 토지수용절차 진행 ‘안된다’
주민=이 구간 공사중단 극심한 교통체증 호소


올 8월 준공을 앞두고 8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약암-대명간 도로확포장 공사가 약암호텔과시당국의 분쟁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공사가 중단된 이 구간에 대한 극심한 교통체증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김포시가 약암호텔 구간 120m에 대해 지난해 말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을 신청해 놓고 있어 분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은 것으로 보여 8월 준공에 차질도 예상된다.
김포시와 약암호텔과의 분쟁은 호텔과 도로와의 이격이 쟁점으로 호텔측은 2m 이격을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김포시는 2m를 이격할 경우 반대편 집등 구조물이 포함되어 1.3m 밖에는 띄울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약암호텔측은 “호텔방향으로 도로 폭을 확장할 경우 지하실(보일러실)위로 덤프트럭은 물론 군부대 훈련차량들이 자주 이동해 누수 또는 붕괴위험이 있어 허락할 수 없다.”며 “지하실을 다른 곳으로 옮겨준다면 허락하겠다.”는 입장이다. 호텔측은 지하실 보일러 시설은 30억원 가까이 소요된 것으로 이전하는데도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
보일러 이전과 관계없이 이미 토지수용을 신청한 김포시는 경기도가 이를 결정할 경우 공사를 강행할 입장이어서 심각한 충돌이 우려된다.

김포시 관계자는 “약암-대명간 2차선 도로확장은 대명항에서 약암온천 지구로 진입하는 도로로 호텔옆을 지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현재 이 구간 120m를 제외하고 도로포장이 진행중이며 수용즉시 포장을 실시, 공기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4년 10월20일 착공한 약암-대명간 도로는 사업지 55억원을 들여 폭 12m 연장 1.3km로 시공중이다.

박장군 기자 vjf@gimoj.com
06.4.25

박장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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