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06-10-18



지난 5일 대곶면 석정리에 위치한 육군3957부대 석정대대(조성호중령.41세)는 부대내에서 ‘이등병의 날’ 행사를 치르며 감동스런 부대모습을 만들어냈다.

석정대대에 복무중인 김보성병장 어머니의 따듯한 마음이 갓 입대한 37명의 이등병 가슴을 뭉클하게 한 것. 사연은 전역을 이틀 앞둔 김병장의 어머니 김태화(인천.40세)씨가 군생활을 시작하는 이등병들에게 직접 만든 따듯한 자장면을 선물하면서 시작됐다.

인천에서 중국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태화씨는 “보성이는 이틀 뒤에 전역하지만 둘째아들은 지금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며 “여기에 있는 모두를 내 아들이라 생각합니다. 전역하는 날까지 건강하게 사고 없이 복무하길 바랍니다. 비록 자장면 한 그릇 이지만 어머니의 마음입니다.”라고 말하며 이날 부모가 되어 음식을 나눴다.
김태화씨는 이른 새벽부터 재료를 준비하고 밀가루를 직접 반죽하고 자장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중식시간이 되서야 신병들이 먹을 수 있는 양을 만들 수 있었다.

“새벽부터 정신없게 바쁘고 힘들었지만 우리 아들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다는 생각에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며 “작년5월 자장면파티를 했었는데 아직도 잊지 않고 나를 알아보며 인사를 하는 장병들이 너무 많아 가슴이 뿌듯하다”면서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일임을 전했다.

조성호대대장은 “우리 석정대대는 선임병들이 후임병들을 친동생처럼 생각하고 있으며 수년간 구타사고 또는 탈영 등의 문제가 발생되지 않은 부대다. 이처럼 ‘가정과같은 병영문화’를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박장군기자 vjf@gimpoj.com

2006.4.8

박장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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