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경전철을 위해 김포시는 지난 6년간 그리도 많은 해외벤치마킹을 다녀와야 했는가.”

지난 24일 김포도시철도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지켜보면서 (주)삼안의 보고내용에 대해 가진 기자의 의문이다.

김포신도시가 발표된 2003년 4월 이후 현재까지 김포시가 신도시와 도시철도를 위해 외국을 방문한 횟수는 확인된 것만 12회에 이른다.

1년에 두 번 꼴이며. 유럽, 미주대륙, 아시아 등 도시철도가 있는 지구상 모든 대륙과 국가에 해당될 정도다. 겹치는 국가가 많은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방문할 때마마다 시장을 수행한 공직자, 시의원 등 많은 인원과 적잖은 예산이 투입됐다.

해외벤치마킹을 떠날 때 마다 김포시는 시민들을 향해 “선진국의 사례를 김포시에 적용하기 위함이다”고 했다. 그리고 차량시스템 견학에 상당부분을 집중했다.

반면 (주)삼안은 도시철도 시스템의 경우 “LIM과 모노레일, 자기부상, 노면전차 등은 국내생산이 되지 않고 또 해외시스템이어서 사우관리가 적정치 않아 고무 및 철제차륜AGT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즉 시민공청회에서도 그러했듯 관련 시스템의 영상자료만으로 장.단점을 확인할 수 있고 용역회사의 분석에서 볼 수 있듯 지극히 단순한 것을 위해 1년에 2번꼴로 해외벤치마킹을 다녀와야 했는지 의문이다.

기본계획에서 보 듯 ‘노선에 따른 차량시스템 결정’등 지역사정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차라리 국내 벤치마킹이 더 옳았다.

이것은 도시철도기본계획의 부분적 예에 불과하다. (주)삼안이 공청회에서 은근슬쩍 넘긴 경제성 문제까지 따진다면 해외벤치미킹은 처음부터 갈 필요가 없었다고 지적할 수 있다.

김포시는 해외 벤치마킹 결과를 보고서로 정리하고 서로 공유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렇다면 지난 6년간 전 세계 경전철을 모두 둘러보고 국내생산 기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김포시는 해외벤치마킹 보고서를 토대로 밝혀야 할 것이다.

특히 해외벤치마킹에 참여한 공직자의 보고서와 김포시의 정책적 판단이 용역결과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또한 반영을 위한 협의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었는지도 보고해야 한다.

아니면 해외벤치마킹을 위해 소요됐던 예산공개와 함께 “우리는 그동안 신도시와 도시철도를 핑계로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시민여러분 이에대한 책임을 지겠습니다”라는 대시민 사과문과이라도 발표해야 한다.

이에대해 민선 4기는 “해외벤치마킹은 민선 3기에 집중됐던 만큼 크게 관련없다”고 말 할 수 있다.

사정이 이렇다 해도 현직 강경구시장은 민선 3기시절 정보를 충분히 공유할 수 있는 고위공직자였으며 특히 도시철도 해외벤치마킹에 참여한 공무원들 또한 대부분이 동일한 인물이다.

김포시 발전을 위해 '책임있는 공직자의 자세'를 촉구한다.

<본지 발행인>

곽종규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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