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06-10-25



고용허가제 여파…지역경기 침체위기
외국인 밀집지역 소규모 가게까지 심각한 여파
외국인근로자로 형성된 지역경제 역풍에 혼란

외국인 고용허가제 시행에 따른 불법체류자 집중단속으로 양곡과 대곶면의 지역경기가 갑작스레
악화되고 있다.
김포관내의 외국인근로자 분포는 중국 조선족을 비롯한 러시아, 몽골인의 경우 동지역에서 일용
직에 종사하며 이외 아시아, 아프리카쪽 외국인은 외곽 공장지대에서 월급형태로 종사하는 형태
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소규모 제조업이 밀집된 양촌면과 대곶면의 경우 동네수퍼에서 미장원, 통닭집, 택시등
에 이르기까지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고용허가제 시행에 따른 외국인근로자의 출국과 그동안 사태추이를 관망하던 외국인
들까지 출국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가운데 출입국관리소측의 심야단속까지 이어지면서 소비주체
가 거리에서 사라진 상태다.
양곡금파교회 이경재목사는 “최근 양곡장날 주요 고객이던 외국인근로자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
았다”면서 “30%는 출국한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한 양곡에서 외국인근로자들의 사랑방역할을 하고 있는 샤인레스토랑 주인 자야씨(파키스탄인)
는 “밤에도 불을 꺼놓을 정도로 손님이 없다”며 우울해 했다. 특히 한국인 가게의 영향도 심각
한 상황이다.
양곡 ㄱ마트의 경우 매출규모가 3-40%이상 격감했으며 택시의 경우 50% 정도 수입이 줄어든 것으
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들지역 소규모 가계의 경우 외국인근로자의 현금이용으로 타지역의 경기불황과는 비교적
영향이 적었으나 전체적인 불황에 주요 소비층이 사라져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그동안 한국정부의 일관성없는 외국인 고용정책으로 일회성단속에 그칠 것이란 기대가 사라
지면서 출국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불법체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기의 불
황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곽종규 기자

04.10.25

곽종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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