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초등학생 65명에게 장학금수여

매년 시내 13개 초등학교 졸업식장에는 뜻 깊은 장학금 수여식이 있다.

졸업을 맞은 65명의 학생들에게 ‘미래 큰 나무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어머니 마음을 모아 전체 65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6년째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는 단체는 김포시초등학교어머니회장연합회로 자녀들에게 사랑을 가르키고 김포사회에 사랑을 나누고자 그들은 이름을 ‘사랑회’(회장 심선실⋅운양초교 어머니회장)라 부르고 있다.

사랑회는 학교 바자회시 어머니회장간 정보교류와 각 학교의 어려움 등을 함께 알고 이를 나누고자 13개 학교를 중심으로 태동한 자생단체다. 회의는 각 학교에서 열며 어머니회장 연합회로 학교의 또 다른 축이 되고 있다.

사랑회의 주목적은 장학사업이며 이를위해 매년 9월 바자회를 열고 그 이익금으로 장학금을 마련하고 있다.

김포지역에서 생산된 생필품을 비롯한 먹거리에 ‘사랑회’ 스티커를 부착해 조그만 향기를 김포사회에 전한 지 이제 6년. 장학사업은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바자회를 통해 장학금을 조성하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이웃사랑정신을 키우고자 지난해 김포시 자원봉사센터에도 가입했다. 봉사활동이 점수로 환산되는 중.고교와 달리 초등학교 시절부터 제대로 된 봉사의 의미를 가르치자는 것이 장학사업에 이은 2번째 목표가 됐다.

자녀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펼치며 ‘봉사하는 리더’를 생활속에서 교육하고자 실천하는 어머니회장 모임은 학교교육과 병행하는 또 다른 교육프로그램으로 교육계의 인정도 받고 있다.

지난 2002년 발족한 사랑회는 고촌에서 장기동에 이르는 △고촌초 △금란초 △사우초 △금파초 △신풍초 △풍무초 △양도초 △유현초 △김포초 △김포서초 △감정초 △운양초 △고창초 등 13개 초등학교 전⋅현직 어머니회장 4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회가 수여하는 장학금은 ‘아프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으로 그야말로 어머니 마음을 담아 13개 학교 5명씩 65명에게 전체 650만원을 각 학교별로 수여한다.

장학금에 대해 심선실회장은 “학생 한명에게는 적을 수 있겠지만 많은 학생들에게 전달코자 10만원씩을 책정했다”면서 “장학금 보다는 교복이나 학습자료 등 여러 가지 대체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포시자원봉사센터 가입에 대해서는 “자녀와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자녀들에게 ‘섬기는 리더’의 모습을 몸소 보여주자는 의도로 시작됐다”고 한다. 지난해 5월 가현산 일대 환경정화 활동으로 시작된 자원봉사활동은 장학사업에 이은 중요한 사업으로 가꿔가고 있다.

19일 정기총회를 통해 사랑회장 직에서 물러나는 5대 심선실회장은 “나이도 어린데 모두들 잘 도와줘 회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었다”며 임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합심하며 선을 이루는 것이 사랑회 목적인 만큼 ‘섬기는 리더’로서 더욱 발전할 것‘을 약속하고 기원했다.

사랑회는 19일 사우동 풍천장어에서 정기총회를 갖는다.

곽종규기자

곽종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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