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규 칼럼

姜시장 해외출장 취소 잘 한 일이다.


김포시가 상습 정체지역에 대해 장·단기 대책을 마련하고 보고회를 가진 것은 한 단계 진일보한 ‘위민행정’의 결과로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이번 보고회를 위해 강경구시장은 계획된 해외출장을 전격 취소했으며 상습정체지역에 대해 직접 로드체킹하고 해법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지난 20일 업무시간에 앞서 오전 8시 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참석한 유정복국회의원과 시·도의원을 비롯한 市고위공무원, 시정발전위원, 유관기관장, 언론인등 60여명은 강경구시장이 마련한 ‘교통상습정체지역 장·단기 대책보고’를 지켜봤다.

강경구시장이 주재한 이날 보고회는 여느 보고회와는 사뭇 달랐다.
김포시 전역에서 발생하는 상습정체지역을 17개 지역으로 구분하고 이를 다시 단기(5개지역)와 장기대책(3개지역), 개선되어야 5개 지역과 시 역점시책(4개지역)으로 나눠 대책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전체 도로·교통정책이 한 눈에 펼쳐졌다.

아울러 초청한 국회의원과 시·도의원에게는 예산지원과 의결을 그리고 유관기관장에게는 대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아울러 과장급 이상 공무원들에게는 ‘거시적이고 종합적인 시각’과 결연한 추진의지를 촉구했다.

보고회장에서 시장이 직접 로드체킹한 결과를 참석자가 함께 공감하고 의지를 모을 수 있도록 한 것은 열린행정에 앞서 시정운영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번 보고회가 김포시내 열악한 교통상황을 일거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어떠한 해법이 있는지를 제시했으며 시민생활과 직결된 도로교통에 대한 로드맴을 마련했다는 것도 적지않은 성과다.

출발이 좋았던 만큼 2012년까지 만족스런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대책보고가 시민과의 ‘약속’임을 공직자들은 잊어서는 안된다. 따라서 지금부터가 새로운 시작이다.

김포시는 전체 행정의지를 지속적으로 발휘해 상습정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시키고 불편을 없애는 한편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원활한 교통흐름을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

姜시장이 해외출장을 취소하면서까지 상습정체지역을 아침, 저녁으로 로드체킹하고 결과를 종합하여 개최한 장·단기 대책보고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

<본지 발행인>

곽종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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