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장상을 수상한 최유빈(서울잠원초4학년)군이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있다.

김지훈지휘자 “협연자 모두 굉장한 수준, 장래성이 돋보이는 유망인재”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사)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사장 여영덕·단장 기영호)의 유망신예콩쿠르가 전국적 위상을 확보한 가운데 수상자와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초청음악회 또한 격조 높은 연주실력으로 유망신예를 발굴하는 국내 대표적인 음악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 13일 김포아트홀에서 서울 잠원초 3학년 최유빈군(바이올리니스트)이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상생스 바이올린 협주곡 3번 B장조 작품61 3악장’을 훌륭하게 협연하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시각장애인 김건호군(국립서울맹학교 1학년·피아니스트)도 놀라운 연주실력으로 ‘모짜르트 피아노협주곡 19번 F장조, 작품459 1악장’을 협연해 객석에 감동을 전했다.

(사)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김포시와 김포예총, 김포음악협회가 후원한 제17회 유망신예초청음악회는 지난 8월 27일 관악, 현악, 성악, 피아노 4개부문에 전국에서 150여명에 참여하여 치룬 예선부터 시작됐다.

이어 9월 2일과 3일 본선대회에서 11명의 특별상을 비롯 △대학부 8명 △초등부 40명 △중등부 33명 △고등부 36명 등 117명이 각 분야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재영 전문MC의 사회로 진행된 유망신예초청음악회는 특별상 수상자를 중심으로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자 김지훈 동덕여대교수)와 협연했는데 초등학교 4학년 최유빈군이 김포시장상을 수상할 정도로 나이와 무관한 실력을 보였으며 협연자 모두 놀라운 가량을 선보여 객석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김지훈지휘자

음악회가 끝난 이후 지휘를 맡은 김지훈교수는 “지휘를 하면서 협연자 모두 굉장한 수준으로 장래성이 돋보이는 유망인재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전국을 대상으로 김포에서 발굴한 신예라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으며 웬만한 콩쿨보다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음악회를 기획한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 기영호단장은 “올해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제주, 대전, 광주, 부산 등 재능있는 유망주와 외국 유학생들도 참여하여 전국음악콩쿠르로서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내년 유망신예초청음악회를 기대했다.

객석에서 만난 박원숙(35·장기동)씨는 “지인의 권유로 우연히 왔는데 다양한 악기를 연주한 협연자들의 실력에 마냥 놀라웠다”며 “특히 어린 초·중등 학생들이 악보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스스로 해석하고 표현하는 것에서 성인 프로연주자를 보는 듯 했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특별상 수상자 명단

□김포시장상: △최유빈(바이올린·서울잠원초3), △원예빈(호른·서울예원학교3)

□김주영국회의원상: △김호연(오보에·고양다솜초6) △민경희(오보에·성남초림초6) △장예닮(성악·입시준비생)

□박상혁 국회의원상: △권바하(바이올린·서울솔빛초6) △이세종(첼로·부산해원초6) △윤하담(피아노·대전 상지초 4)

□김포시의회의장상: △유소윤(베이스·서울예원학교3) △이건희(피아노·서울예고3) △안민서(호른·인천한별초 5) △전지요(성악·수원금호초6)

□김포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사장상: △오보에 고등부 1•2학년 부문 1등=김태이(홈스쿨링) △바이올린 중등부 3학년 부문 2등=변지아(선화예술중3) △피아노 중등부 1•2학년 부문 3등=오연아(·예원학교 2) △피아노 초등부 1•2학년 부문 2등=김건호(국립서울맹학교 1) △첼로 초등부 3•4학년 부문 1등=정지유(계성초 4)

음악회가 끝난 이후 객석을 향해 인사하는 협연자

곽미애  miya331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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