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아시아 문화디자인대회(Asia Cultural Design Contest ACDC) 첫 수상자와 함께한 국제문화재단 전홍덕이사장과 방콕대학교 관계자

지난 50년간 고전출판을 통해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알려온 국제문화재단(이사장 전홍덕·서울시 종로구 가회동)이 지난 27일 태국 방콕대학교와 함께 제1회 아시아 문화디자인대회(Asia Cultural Design Contest ACDC)를 개최했다.

방콕대학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예심을 거쳐 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 등 4개국 40팀의 대학 및 대학원생이 참여했으며 3개 팀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수상자는 △퐁팍 피탁차로엥웡 ‘프로젝트: 의료의 허브를 중심으로 미래도시 태국’ △2등 사하사야 분니티 ‘프로젝트 : 방글로이 마을의 정자를 활용한 대나무 패턴’ △3등 키라티 클량추 ‘프로젝트: 초록 언덕을 문화와 연결한 정원’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자국의 문화를 재해석하여 제품, 산업, 공예, 설계 등 자신의 전공을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기획됐다.

최종 대회는 국제문화재단 전홍덕 이사장을 비롯해 방콕대학교 솜야트 와타나카몰차이 부총장, 베트남 반랑대학교 예술대학 닥 타이 부학장, 방콕대학교 건축대학 리티롱 츄타프루티콘 학장, 방콕대학교 파나다 국제처장과 참석자등 2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대회를 공동개최한 방콕대학교 솜야트 와타나카몰차이 부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ADC는 문화와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기상 이변, 부의 격차, 인종 차별, 음식 등 아시아 지역의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기 위한 혁신적인 문화 디자인 개념과 아이디어를 발견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제문화재단 전홍덕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다양성과 창의성을 공감하는 자리로 방콕대학교와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이러한 행사를 통해 아시아 지역과 국가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를 공감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국제문화재단 전홍덕이사장

참여 학생들의 발표에 앞서 (사)아시아문화경관학회(ACLA) 학회장인 중국난징항공우주대학교 천현진 교수가 주제발표에 나서 ‘한국의 조경 설계를 소개’하며 “공간 디자인 과정에서 지역의 문화를 고려한 설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의료의 허브를 중심으로 미래도시 태국을 디자인한 퐁팍 피탁차로엥웡(최우수상·방콕대학교)는 “이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다. 제가 발표한 미래도시 타이 프로젝트 개념도를 더욱 연구하고 발전시키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국제문화재단 전홍덕이사장은 지난 88년 한국올림픽 당시 미국 에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올림픽 이후의 한국의 미래’를 주제로 2주간 행사를 개최했으며 피닉스시는 이날을 ‘한국의 날’로 정하는 계기가 됐다.

‘Salute to Korea'로 이름된 행사는 당시 선더버드 대학원에 재학중이던 전홍덕 이사장이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미국 사회에 한국을 소개하고자 기획한 행사였다.

곽미애  miya331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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