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외고를 만드는 사람들


김포외고 이어 국제중학교 설립 추진

김포·외국어교육 메카 조성

김포시 월곶면 갈산리에 자리한 김포외고(교장 장두수)는 ‘미래와 세계로 나아갈 올바른 인재양성’을 목표로 학교법인 김포학원(이사장 전병두)이 올해 개교한 신생 외국어고등학교다.

경기도 포천 출신으로 청계천에서 공구사업을 하는 전병두이사장은 2002년 2백억원의 사재를 털어 ‘어른을 공경하고 소외계층을 위할 줄 아는 기본을 갖춘 능력있는 학생’을 키우고자 학교를 설립했다.

“김포외고에 이어 국제중학교 설립을 추진중입니다. 통학버스를 이용, 1시간권내 김포를 비롯한 강화, 부천, 일산, 서인천 학생들을 유치한다면 김포권의 우수한 학생들의 외국어 연계교육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전병두이사장은 김포외고 개교 2년만에 다시 국제중학교 설립을 통해 김포를 외국어교육의 메카로 이끌어 갈 구상을 갖고 있다.

김포외고의 특징은 일반 학교와는 사뭇다르다. 학생전원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특성을 살려 ‘학생들의 공부는 학교에서 책임진다’는 방침으로 2학년 말까지 고교 3년간의 교과 진도를 완성한다.

교사 전원이 명문대 석·박사 출신으로 현재 교사 16명 중 13명이 서울대 출신인 데다 교과서 및 참고서 저자, 모의고사 출제위원 출신으로 ‘팀티칭’(Team Teaching)을 통한 논·구술 및 심층면접 강의가 가능하기에, 통합형 논술을 효과적으로 대비시킬 수 있다.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은 40여년을 교육계에서 봉사하면서 경기도 교육위원을 지낸 원로 조한승 초대교장과 명문 한영외고 교장에서 김포외고로 부임한 장두수 2대교장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조한승 초대교장은 학교설립추진위원장으로 학교설립 당시부터 관여했으며 장두수교장은 30년 만에 첫 발령지 김포로 돌아와 교육자 인생을 마무리 할 외국어교육 전문가다. 초대에 이어 2대에 걸친 교장은 그래서 김포외고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명예교장 겸 상임이사인 조한승 초대교장은 “김포시장과 교육장이 국제중학교 설립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전병두이사장 또한 설립의지가 굳건해 김포는 영재교육의 메카로 자리잡아 갈 것이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장두수교장 또한 “김포는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브랜드’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도시다”면서 서울을 능가하는 교육특구를 내다봤다.

최근 김포외고는 2006년과 2007년 2년에 걸쳐 경기도로부터 40억원, 김포시로부터 10억원 등 총 50억원을 지원받아 2-3학년 기숙사와 대강당 겸 체육관을 준공했다.

개교와 함께 대부분의 학교시설을 마무리하고 수도권 중 최고의 경쟁률을 보이고 내부 경쟁력을 갖춰가는 모습에서 시민들의 기대 또한 커져가고 있다.

여기에는 김포외고에 지원과 참여를 아끼지 않으며 운영위원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이돌찬위원장과 위원들의 학교사랑도 초기 학교를 안정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곽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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