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신드롬’ 다시 생각한다

최근 김포시는 김천시 신드롬에 빠져있다.

강경구시장은 전체 공직자를 대상으로 김천시 밴치마킹을 지시했으며김포시의회 의원과 각 기관.단체장, 그리고 언론인 또한 밴치마킹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포시는 김천시를 소개하는 영상과 김포시와 비교하는 동영상까지 자체 제작했다.
지난 민선3기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하던 밴치마킹이경북 김천시로 집중된 것은 어떤 의미인가.

김포시는 왜 갑자기 ‘김천시 신드롬’을 만들어 냈는가.

주요이유는 김천시의 잘 만들어진 도로변 환경과 깨끗한 시가지 정비, 멋진 도시 랜드마크 등을 배우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잘 만들어진 도시를 배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마인드를 바꾸고 시민의식을 변화시켜 맑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의도다.

하지만 한 가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다.

수많은 인사의 밴치마킹도 의미 있지만 그것이 중요하다면 차라리 시청 내 ‘데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김포시에 접목하려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외국의 사례를 그렇게 배워와도 실천하려는 조직구성으로 발전되지 않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가.

김천시의 ‘친환경 도시’ 조성에는 ‘혁신도시’가 있다.

현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으로 김천시는 2012년까지 13개의 기관을 받아들이는 ‘경북드림밸리’를 조성중이다. 이것만으로 정부로부터 최소한 1백억원의 인센티브 약속을 받아놓고 있다.

아울러 김천시는 혁신도시를 통해 경북 내륙 정보기술(IT)산업벨트를 구축하고 첨단교통시스템과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나아가 이를 ‘바이오 농업연구기능이 결합된 농업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지역 경제발전을 선도한다’는 정책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적 이점을 혁신클러스트 조성으로 전환시키려는 노력을 김천시에서 배워야 할 것들이다.

특히 김포시 공직자가 배워야 할 것은 지역경제를 위해 ‘투자유치 전담관’ 직제를 신설하고 외부 인사를 영입하려는 노력과 최근 경북 행정혁신 우수사례에 당선된 ‘365 OK 지원팀 운영'등과 같은 제도다.

제도를 배우고 그것을 김포시에 접목시키려는 밴치마킹이 아니라면 그것은 마냥 부러움만 갖고 돌아오는 여행에 불과하다. 민선4기 제도적 변함없이 행렬만 이뤘던 외국의 밴치마킹과 하등 다를 바없다.

곽종규 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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