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미인? 쌀눈 비누가 으뜸이죠!

요즘 여성들 사이에선 피부 미인이 미인 중 으뜸이라고 한다. 그렇다 보니 좋은 피부를 가꾸기 위한 여성들의 노력은 그야말로 눈물겹기까지 하다. 피부에 좋은 음식을 먹기보단 직접 피부에 바르는 일은 이미 여성들 사이에선 보편화된 미용법이다. 거기다 수 만 가지 화장품이 여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금가루가 들어 있는 화장품에서부터 꽃, 과일, 식물 등 피부에 좋다는 온갖 것을 추출하여 만든 화장품까지 그야말로 화장품 시장은 불황을 모르는 황금 시장이 된지 오래다.
〈편집자주〉


각종 영양소 덩어리

쌀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쌀눈 안에 함유된 감마오리자놀 성분이 피부 세포를 활성화하고, 항산화 효과를 부여해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 준다. 또 쌀눈과 함께 쌀겨에서 추출한 성분은 수분, 단백질, 미네랄이 풍부해 탁월한 보습 효과를 선사한다. 이런 이유로 피부 미인이라는 여자들의 꿈에 쌀뜨물이 톡톡한 한몫을 해온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일일이 쌀을 씻어 쌀뜨물을 받을 필요가 없다. ‘쌀눈 기름 비누’가 이를 대신하기 때문이다. ‘쌀눈 기름 비누’는 쌀겨에서 쌀눈만을 추출하여 볶아 기름을 짠 뒤, 화장비누에 그 쌀눈 기름을 첨가해 만든 것이다.


비누도 웰빙 강조

쌀눈 비누 전도사 김포시 생활개선회 안금순 회장은“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쌀뜨물로 얼굴을 씻었다는데서 연유된 것입니다. 물론 저도 쌀뜨물에 얼굴을 씻곤 했지요.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쌀뜨물의 미용 효과는 증명된 셈이지요.”라고 말했다
또한 “ 쌀눈 비누 역시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어요. 쌀눈 비누를 만들고 그 비누로 세수를 해보니 농사일에 지쳐 그렇게 거칠던 피부가 얼마 안가 아기 피부처럼 부드러워졌어요. 쌀눈 기름 비누는 무기질 및 비타민 등의 성분을 가지고 있는 쌀눈 기름으로 인하여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었어요. 그건 쌀눈 기름 성분이 인체의 물질대사의 촉진을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 이라고 설명하는 안회장은 예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또 농사꾼의 피부임에도 불구하고 아기 피부 마냥 뽀얗고 매끄러워 보인다.


김포시 특산품

지난 1995년. 김포시 생활개선회 회원들은 정미소에서 대량으로 산출되는 쌀겨가 가축 사료로 밖에 사용되지 않는 것을 보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다가, 영양이 많은 쌀눈에서 기름을 추출해 제품화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후 도의 자금 지원과 농업기술센터의 기술 지원으로 1996년에 작업장을 신축하고, 1998년에 ‘쌀눈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여 본격적인 쌀눈 기름 생산에 들어갔다. 그 후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2000년 10월. 쌀눈 비누 생산에 성공, 판매에 들어가게 되었다.


세안 효능 탁월

현재는 안회장은 GRS코리아라는 이름을 걸고 쌀눈 비누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적지 않은 농사에 생활개선회장이라는 직책까지 맡고 있다 보니 몸이 열개라도 모자르다는 안회장은 “ 특히 쌀눈 비누는 보습 효과가 충분하여 건조한 피부를 늘 촉촉하게 해주고, 거친 피부는 부드럽게 해 주며, 항균 및 억균 작용에 의해 피부에 발생된 염증을 진정시켜 주고, 염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물에서도 사용 감이 탁월해 세안 후 피부 당김이 발생되지 않아. 또 피부 보호막을 형성시켜 오염된 대기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고, 따라서 피부 노화 방지에 아주 효과적”라며 우수성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쌀눈 비누에 대하여 게으름을 피울 수 없는 것이 써 본 사람들의 꾸준한 애용 때문이란다. 학생에서부터 어머니들까지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몇 년째 쌀눈 비누만을 고집하는 그들 때문에 더 열심히 쌀눈 비누를 만든다고 한다.
이미 많은 단체에서 선물용으로 굳건히 자리매김 한 것으로도 모자라 안회장은 더 욕심을 낸다. 더 많은 여성들에게 쌀눈 비누를 알려 피부 미인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그들에게 톡톡한 한몫을 하고 싶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선 앞으로 보다 더 적극적인 홍보를 전개할 생각이란다. 쌀눈 비누에 대한 열정이 말 한마디 한마디에 고스란히 스며 있는 안회장. 누가 뭐래도 그녀가 당당한 피부 미인이다.


김정혜객원기자

김정혜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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