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지키기 師弟同行




강지원 한국메니페스토 공동대표∙방재선교장 협약

“교실내 쓰레기 없는 환경을 만들고 지각과 결석을 하지 않으며 우리반 35명 모두와 1번 이상 대화하며 식사를 하겠습니다.” 통진고교 1학년 6반의 공동공약이다.

김포시 통진고등학교(교장 방재선)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스스로 약속을 지키자’는 교실 메니페스토 운동의 근원지가 됐다.

통진고등학교는 지난 20일 1학년6반에서 ‘약속지키기 사제동행 교실메니페스토 운동 서약식’을 갖고 담임과 학생들이 자신의 약속을 ‘약속단지’에 담아 월별 평가와 학년말 자체 평가를 갖기로 했다.

지난 5∙31지방선거를 통해 정치권에서 시작된 메니페스토 운동이 미래의 유권자를 교육하는 교실에서 점화, 전국적 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통진고교의 ‘약속지키기 사제동행’은 청소년 잡지 ‘큰 바위 얼굴’ 발행인 강지원 변호사(한국 메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공동대표)와 방재선교장의 협약식으로 시작됐다. 양측은 협약식을 통해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고 생활과 교실속에서 꽃피운다’는 것을 전재로 4가지 내용의 협약문을 서로 교환하면서 이를 계기로 건전한 학교문화와 사제지간 신뢰의 계기를 약속했다.

이어 교실 메니페스토 운동의 근원지가 된 1학년 6반에서는 담임은 학생에게 5가지의 약속과 32명의 학생은 3가지의 공동약속과 가정, 생활, 성적과 관련된 3가지 약속을 작성, 종이학에 담아 약속단지에 담았다.

이날 담임 조경희교사는 학생 개개인에게 편지를 쓸 것과 학급문집 제작, 그리고 체중 5kg을 감량, 학생들과 족구등 체육을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학생들은 생활과 성적에 관한 약속과 함께 가정에서의 약속을 지키려는 표현으로 부모님 핸드폰으로 약속을 전송하고 촛불앞에서 의지를 선서했다.

이날 한 약속에 대해서는 청소년잡지 큰 바위얼굴이 준수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1학년6반 자체적으로 오는 여름방학식날 중간점검, 겨울방학식날 최종점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교실매니페스토운동 서약식에 참석한 방재선 교장은 "학생들 하나하나를 보배로 알고 사랑으로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 우리 학교의 교육철학이다"며 "교사의 체벌이나 학급내 왕따 문화를 없애고 서로의 믿음을 토대로 약속을 지켜 아름다운교실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번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곽종규기자



협 약 문

우리는 메니페스토 운동이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고 생활과 교실속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음 사항을 성실히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1. 통진고등학교는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시작되고 있는 메니페스토 운동이 학교 교실에서도 이뤄져 신뢰와 사랑의 사재동행으로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2.통진고등학교는 폭력, 왕따 등 학교가 안고 있는 문제들이 이 ‘약속 지키기 사제동행 교실 메니페스토 운동’으로 개선되며 아름다운 학창시절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3. 통진고등학교는 스승과 제자가 꼭 약속을 지켜 개인과 학교, 사회속에서 성숙하고 발전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주역이 될 것입니다.

4. 청소년잡지 ‘큰 바위 얼굴’은 통진고등학교의 ‘약속지키기 사제동행 교실 메니페스토 운동’이 활발하게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책임있게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우리의 실천이 건전한 학교문화와 사제지간의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되어 청소년이 희망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2007년 3월 20일


청소년잡지 ‘큰바위얼굴 발행인’
한국 메니페스토 실천본부
상임 공동대표 강 지 원

통진 고등학교
교장 방 재 선

김포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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