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주년 기념공연에 앞서 열린 각급 기관장 표장식

“민요공연이 아니라. 종합예술이다. 대단하다. 훌륭하다.”

올해 창단 17주년을 맞이한 (사)경기민요합창단(이사장 임송자)이 해를 거듭하며 단순한 ‘민요공연’에서 현대음악과의 접목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창조하고 있다.

(사)경기민요합창단이 지난 9일 김포아트홀 전 좌석을 관객이 들어선 가운데 가진 정기공연 ‘나는 열일곱 살이에요’가 전통 민요와 가요, 춤과 소리가 어우러졌으며 특히 전체 단원이 참여해 ‘나는 열아홉 살이에요’를 뮤지컬로 만들어냈다.

“가만히 오세요, 나는 얼굴이 붉어졌어요. 살기좋은 김포로 가만히 오세요. 나는 열일곱 살 이예요”

‘나는 열일곱 살이에요’는 경기민요합창단의 나이와 김포시승격 20주년을 아씨와 총각으로 연결해 김포에 녹아든 경기민요의 사랑을 담아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월드뮤직그룹 훌(WHOOL)과 현대화된 국악을 멋지게 연주했으며 여기에 전통을 담은 비보이가 독특한 춤을 선보여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맹사성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국악인 이윤제 이명순씨 부부가 한량무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혔다.

이번 17회 정기공연 ‘나는 열일곱 살이에요’에서 총연출지도감독을 맡은 윤소리 지부장은 “한해 한해 공연을 기획하고 민요마당을 준비하면서 어렵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럴때마다 김포시민이 버팀목이 되어주었다”면서 감사를 전했다.

창단이후 지금까지 1,700회 공연을 가진 (사)경기민요합창단은 늘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변화를 꾀하고 있는 중심에 중요무형문화재 57호 이수자 윤소리 김포국악협회 김포지부장이 있다.

경기민요합창단을 창단한 윤소리 지부장은 그동안 정기공연을 통해 민요뮤지컬 ‘뱃사공 손돌’을 완성했는가 하면 작년 김포예술제를 통해 기타리스트 김광석씨와 ‘정선아리랑’과 ‘봄날은 간다’를 협연했다. 이어 (사)경기민요합창단이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 맞춰 ‘경복궁타령’과 ‘홀로아리랑’을 노래하며 동네 주부와 평범한 할머니들을 뮤지컬 연기자로 만들어냈다.

매년 다양한 장르와 협연하며 완성도 높은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민요합창단

최의선 편집위원  ces-11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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