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덕)은 17일 김포 초・중・고 학생회장 및 학생의회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8 김포학생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번 김포학생정책토론회는 미래 김포 시민으로 활동할 학생의 눈에서 바라본 교육, 문화, 안전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정책을 생각해보고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회는 학생들이 현재의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전하거나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면 김정덕 교육장이 이에 대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이 제안한 정책을 살펴보면 ‘▲남녀 성별에 맞는 별도 성교육 실시 등 남녀 차이 등을 고려한 실제적인 성교육 지원 방안 ▲평화로운 학교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성폭력 예방지원, 상호 비방에 의한 인신공격, 모욕 등에 대한 예방 방안) ▲교육감 선거 등 학생 관련 선거에 선거권 부여로 학생의 정치참여 확대 ▲학생자치활동 활성화를 위한 초·중·고 별 연합회 활동 지원 ▲홈페이지 등을 통한 상담교사와의 지속적인 고민 상담시스템의 마련 등 이었다.

김정덕 교육장은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내용 하나하나에 답변하며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생토론회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김 교육장은 선거권에 대한 질의에 “학생 선거권은 선거권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사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형태로 참여할 수 있으며, 모의선거와 공약분석 등의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성숙한 미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고 답했다. 다른 질문에 대해서도 성의껏 답하며 다방면에 학생들이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비평준화 지역인 김포의 특성을 생각하며 고교평준화 정책에 대한 교육장의 생각과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 교육장은 “고교평준화는 교육청과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학생, 학부모, 시민단체와 꾸준한 소통을 통해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학생들은 앞서 진행된 9월 19일 김포정책토의토론 후 ‘학생 통학버스 증차, 대규모 학교에서 학생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안전슬라이드 설치, 학교 정화구역의 확대’ 등의 정책제안이 포함된 제안서를 경기도교육청에 제출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김포교육지원청은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생자치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김포몽실학교에 마련한 학생자치회실 및 시설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협의 및 기획하는 활동을 펼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시민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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