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인터넷 스마트폰의 과다사용으로 인한 피해룰 줄이기 위한 시민단체 창립식

인터넷환경피해 '학교‧학부모‧사회' 자발적인 치유활동 마련

“자연 다큐에 비해 포르노와 폭력물에 노출된 학생들의 공격성이 8배가 크게 나타났다. 모바일게임 10개 가운데 9개가 사람을 죽이는 게임이며 캐릭터가 아무리 예뻐도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전사다. 따라서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거친 욕을 하며 초등학생의 96.6%가 욕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14일 김포교육청에서 가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예방 시민연대창립식을 통해 ‘위기의 청소년과 시민역할’을 제목으로 특강을 가진 놀이미디어교육센터 권장희소장의 주장이다.

권소장은 또한 “현재의 인터넷환경에서 내 아이가 과연 안전한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전문성을 갖춘 활동가양성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입법 및 정책개발 △스마트폰 없이 등교하기 △다양한 가족캠프를 비롯 ‘우리 집은 인터넷청결가정’을 대문에 붙이는 캠페인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자발적인 치유활동을 강조했다.

학부모, 교육관계자가 참여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폐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눴다.

뇌 기능 발달장애 유발

한림대 정신건강의학과 이홍석 교수는 “청소년기에 뇌는 필요 없는 기능을 없애는 일종의 ‘가지치기’ 작업을 한다”며 “이때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해 타인과의 소통시간을 줄이면 사회적 상황에 대한 판단능력, 감정소통능력, 인내심·양보심 같은 심리적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뇌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게임시장 10조원,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인터넷게임 환경 속에서 청소년을 지키자는 자발적인 시민운동이 전국 최초로 김포시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전남도의회가 청소년 게임중독 예방을 위해 ‘전남도 청소년 정보화역기능 예방과 관리에 관한 조례’를 발의한 바 있지만 시민운동으로 시작된 것을 김포시가 처음으로 전국 스마트폰 예방을 위한 시민운동의 출발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치유위한 상호협력 약속

김포교육지원청 아라홀에서 열린 이날 창립식은 김정덕 교육장, 시‧도의원, 관내 초‧ 중‧고 교장, 운영위원장, 학부모 회장 등 교육관련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예방’ 시민연대(회장 김은숙)는 창립식을 통해 △한국정보화진흥원 스마트쉼 남부센터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 △김포시공립유치원장협의회 △김포시 초‧중등교장협의회 등 5개 단체와 업무협약식을 갖고 중독문제 예방과 치유를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이어 △유다니엘(풍무중 1) △박세연(풍무고2) △(주)제이니스(대표 이재준)에게 공로상을 △유현초등학교(교장 김배신)에게 감사패를 각각 전달했다.

시민연대 측은 창립 및 협약식을 앞두고 중독이 심한 초교4‧5학년을 대상으로 3개교에 의뢰하여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할 당시 멘토링 역할을 한 학생과 학교에게 감사를 전했다.

놀이미디어교육센터 권장희소장의 특강

법률보다 문화로 바꿔야

한편 창립식에서 김정덕교육장은 축사를 통해 “인터넷 스마트폰 폐해를 극복하는 데 있어 학교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학부모가 함께 하지 않으면 어렵다”면서 “2016년 프랑스 마카롱대통령은 금지공약을 발표했지만 법률보다는 문화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밝히고 교육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김은숙 대표는 “스마트폰 이용율의 경우 일본이 52.6%인데 비해 한국은 94.8%에 이르며 영‧유야도 유모차에서 스마트 폰을 들고 있을 정도다”고 지적하고 “특히 초등학교 이상에서는 학습권마저 빼앗기고 있는 현실에서 시민들이 나서서 미래꿈나무인 아이들의 부모가 되어 주어야 한다”면서 △영‧유아 스마트 폰 금지 △스마트폰 없이 등교하는 중‧고교를 호소했다.

또한 이기형도의원은 “어른들의 스마트 폰 중독도 심하다”고 진단하고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고 반성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었다.

3년간 준비, 창립식 가져

김포시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예방 시민연대는 지난 2015년 10월 (가칭)게임중독예방 학부모 및 시민연대추진위원회를 발족하면서 씨앗을 심었다. 이후 2016년 8월 게임중독예방 카페를 개설한데 이어 11월 김포교육지원청을 통해 김포시학교임원 게임중독 연수를 가지며 공감을 확산해 나갔다. 그리고 지난해 5월과 6월 김포시내 초등학교 학부모예방교육을 폭넓게 가지며 시민연대 창립총회와 김포시비영리법인인가 자문단협의회를 구성하며 창립식에 이르렀다.

그동안 인터넷 스마트 폰 과의존 예방교육에는 금년 9월 현재 31번의 예방교육을 가졌으며 여기에 1,160명의 학부모와 62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창립식이후 의지를 디지며 가진 기념촬영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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