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몽실학교 ’2018 경기 꿈의 학교 쇼미더스쿨 및 김포 학생리더십 캠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꿈(夢)을 실(實)현 해가는 학교‘라는 뜻인 김포몽실학교가 오는 6월 개교에 앞서 첫 시험무대를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우동 소재 옛 김포교육지원청을 개조한 김포몽실학교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2018 경기 꿈의 학교 쇼미더스쿨 및 김포 학생리더십 캠프‘를 갖고 학생 스스로 꿈을 만들고 민주적 역량을 키워가는 교육공간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포몽실학교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학생자치배움터이자 학생복합문화공간으로 경기도 25개 지역교육청이 추진하는 첫 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다.

김포몽실학교는 크게 △학교밖 공공형 청소년 쉼터 △학생 꿈 이룸터 △학부모 동아리 활동 등으로 운영된다. 과거 동아리 활동이 교사 중심이었다면 몽실학교는 학생 스스로 프로젝트 이름과 활동까지 주도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다.

김정덕 김포교육장은 학생리더십 캠프현장에서 “김포시내 원도심 15개 학교에 큰 도움이 될 김포몽실학교는 시발점으로 앞으로 양곡과 마송에도 설치하면 전체 김포학생들의 꿈 이룸터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또한 “부임 당시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스스로 꿈을 실현해 가는 성취역량을 길러주고자 했다”면서 “학생들이 꿈을 위해 어른들이 울타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첫 희망을 보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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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자 1차 마감, 몽실학교 큰 인기

’2018 경기 꿈의 학교 쇼미더스쿨 및 김포 학생리더십 캠프‘는 △9일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교3학년 68명 △10일 초교 1학년부터 5학년 61명 등 이틀간 전체 129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진행됐다. 김포교육지원청은 지난 4월26일부터 1주일간 신청자를 접수받았는데 1차에 마감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캠프는 ‘평화통일을 말하다’, 교육연극, 나를 보고 너를 보는 힐링 프로그램 등을 초교와 중·고교생들이 섞여 8개 팀으로 나눠 체험형으로 진행됐다.

□김포학생들 ‘평화통일을 말하다’

접경지역인 김포시의 특성에 따라 남북화해 분위기가 무르익는 현재 김포학생들은 ‘남북 평화통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다.

개곡초등학교 배시찬군

개곡초등학교 배시찬 군은 “남북이 통일하려면 여러 차례 정상회담을 개최하여 서로가 마음을 열고 친근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으며 김포고등학교 유민석 군은 “정부가 바뀌는 것에 따라 통일 정책도 달라지는데, 통일에 대한 연계성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정덕 교육장은 “학생들이 통일에 대해 이렇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논의 한다는 사실이 놀랍고 이러한 생각들이 평화통일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격려했다.

□교육연극 ‘새로운 교육대안’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 사이에 많은 감동을 만들어낸 교육연극은 팀워크를 향한 리더십교육으로 1조부터 8조까지 학년을 뒤섞어 편성하고 조별 이름 및 구호, 노래를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발표했다. 교육연극은 각 조별 ‘인간관계(왕따), 진로탐색, 협동심과 팀워크, 마음지키기 등을 주제로 연극을 통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자치회 중·고교 대표인 홍대교(김포제일고3) 군은 “초·중·고교 학생들이 모여 협력하며 서로의견을 공유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이를 통해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활기찬 모습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박제영(금파중3) 양은 “평소 학교에서 할 수 없는 교육연극을 통해 친구와의 갈등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과 청소년기의 다양한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 알았다”고 했다.

□보나보니 힐링 프로그램

‘나를 보고 너를 보는 마음 힐링 프로그램’은 그동안 담아온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웃고 울며 치유하는 시간이 됐다.

보나보니 힐링프로그램은 지원자 한 명을 가운데 두고 여러 명이 원으로 둘러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 상태에서 사회자가 ‘너는 그것도 못해’라는 말을 지속적으로 큰 소리로 말하는 가운데 다른 진행자가 ‘넌 할 수 있어’ 넌 그것도 했어‘라고 말을 한다. 지원자는 이 같은 상황에서 스스로를 이겨내고 원으로 둘러싼 사람들을 헤치고 밖으로 나와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김다옴양(하늘빛중학교)은 “한사람을 여러 명이 손에 손을 잡고 만든 원안에서 부정적인 말과 긍정적인 말을 동시에 들으며 탈출해보라는 말 자체에 처음에는 ‘우리가 우리의 꿈만을 위해서 한사람의 꿈은 지켜주지 않아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 생각은 쉽게 사라졌다. 원안에서 울고 있는 사람을 안아주는 모습을 보면서 꿈의 소중함, 꿈을 꾼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값진 경험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앓고 있었던 말들, 보나보너 체험을 하며 털어놓을 수 있어 시원했고, 앞으로 내 꿈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쏟아부을 것이다.”

누구나 뭐든지 될 수 있으니까 그 누구도 내 꿈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할 수 없어”

“우리는 나이에 상관없이 하나가 될 수 있다”

“여러 활동을 해 볼 수 있었고, 내 꿈이 이제 무엇인지 알수 있게 되었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것을 이 체험에서 다 배울수 있었다. 나는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는 등 다양한 소감을 전했다.

김정덕교육창은 캠프에서 배식을 담당하며 학생들과 점심으로 소통했다.

10일 초교 1학년부터 5학년까지 학생들이 참여한 캠프

인간관계, 진로탐색, 협동심과 팀워크, 마음지키기를 주제로 초,중,교교생이 섞여 8개조로 나눠져 팀별로 진행된 교육연극의 한장면

김정덕교육장은 '통일을 말하다' 프로그램 진행후 학생들을 격려하며 "DMZ철책걷기, 애기봉 체험학습 등 김포지역의 풍부한 통일교육 자원을 학교교육과 연계하여 추진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2018 경기 꿈의 학교 쇼미더스쿨 및 김포 학생리더십 캠프‘ 전경

김포몽실학교는 크게 △학교밖 공공형 청소년 쉼터 △학생 꿈 이룸터 △학부모 동아리 활동 등으로 운영된다. 과거 동아리 활동이 교사 중심이었다면 몽실학교는 학생 스스로 프로젝트 이름과 활동까지 주도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다. 김포몽실학교 프로그램.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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