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장학회 설립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홍기훈이사장

김포시 출신 공직자가 중심이 되고 그 자녀들이 운영하는 기업에서 환원차원으로 1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지원해 (재)춘당장학회가 설립됐다.

지난 18일 김포시민회관에서 출범식을 가진 (재)춘당장학회(이사장 홍기훈)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단법인 설립을 위해 ‘비영리 공익법인’ 설립을 추진해 올해 3월 2일 경기도교육청의 허가를 받았다.

5억2천만 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한 (재)춘당장학회는 금년도 3억2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또한 매년 (주)굽네치킨(대표이사 홍경호) 1억2천만원, (주)크레치코(대표이사 심재국) 1억 원, 플러스원 1억원 등 3억2천만 원을 지원한다.

홍기훈 이사장

홍기훈 이사장(사진 좌)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노력한 훌륭한 지도자의 사례가 장학생들의 지표가 될 것이다”고 밝히며 “춘당장학회는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지원하며 장학생 가운데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들은 대학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정덕 교육장은 “현재 김포시에는 168개 학교에 6만7백17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향후 7만 세대가 입주를 협의 중에 있다”며 “교육도시 김포를 위해 춘당장학회가 교육희망시대의 사다리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단이 설립되면 김포지역 중·고생을 대상으로 입학 때부터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학생 뿐 만 아니라 지역과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끼' 있는 인재도 발굴한다는 것이 재단 설립의 취지다

지급 절차는 각 학교장 추천과 재단심사를 통해 선발하고 학자금 및 연구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재)춘당장학회 이사에 심형찬 前김포시민장학회 이사장, 이석영 김포시노인회장, 유필선 김포노인대학장, 도현순 김포우리병원부원장, 김사에 이광산씨와 임종호씨가 각각 선임됐다.

(재)춘당장학회 이사. 좌로부터 심형찬 前김포시민장학회 이사장, 이석영 김포시노인회장, 도현순 김포우리병원부원장, 감사 이광산씨, 임종호씨..

춘당장학회에 대해 홍기훈 이사장은 “공직생활을 마치고 종친회에서 10년 동안 일할 고 김포시 노인회장에 취임할 무렵 종친회에서 ‘모든 생명의 새싹이 움트는 계절인 봄처럼 출발하라’는 의미로 ‘춘당(春堂)’이라는 호(號)를 지어줬다”고 춘당의 의미를 전했다.

곽종규 기자  gyoo496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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