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22일 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서정시의 거장인 김소월 시인의 문학관을 조성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김소월 관련 자료를 약 1,600점 이상 보유한 구자룡 시인과 각종 문학계 인사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MOU는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서정시의 대가 소월 김정식 시인의 문학정신을 선양, 가치를 재조명하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 조성하기 위해 평생을 김소월 시인의 문학세계를 전파하며 자료 수집을 위해 헌신한 현)부천문학도서관장 구자룡 시인과의 상호협력 내용을 담고 있다.

유영록 시장은 이날 MOU 체결식에서 “대한민국 대표 시인인 김소월의 문학관을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내에 조성하게 된 것은 남북한이 문화로써 하나 될 수 있는 계기로, 평화문화도시인 우리 김포시에서 추진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남북 화해와 교류의 장으로서 세계적 명소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소월 문학관은 현재 진행 중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과 함께 빠르면 2019년말에 완공될 것으로 보이며 조성 이후 각종 학술대회 및 다양한 테마의 문학 행사 개최를 통해 남북 문학가들이 공동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며 많은 국민들이 김포의 “김소월 문학관”을 찾아 평화 통일을 위한 국민적 통합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성공적인 문학관 조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김포시는 서부수도권 접경지역으로 대표되는 도시로 평화로 상징되는 시의 미래상을 수립하여 도시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2015년에 ‘평화문화도시’를 선포하고 한반도 평화에 있어 한강하구가 가진 상징성을 공유하고, 한민족 디아스포라들이 가진 가능성을 모색하며 한민족 화합과 평화의 시작점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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