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한 산책로, 110종 야생화 발길따라 흐르고


개장 4년만에 인근도시 가족공원으로 정착
잔디광장, 야생초화원, 도자기체험관, 물놀이장 인기



2002년 8월 문을 연 김포시 하성면 태산가족공원이 개장 4년만에 김포시를 비롯 한 인근지역 가족공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개장 3년 만인 지난해 연간 7만명 이상이 공원을 찾아 가족, 연인들의 나들이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짙은 녹음이 황금들판으로 변하는 가을, 가볼 만한 곳으로 김포 태산가족공원을 다녀왔다.

김포시 태산가족공원은 녹음과 산림이 풍부한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이용, 가족단위 나들이를 위해 1년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2년 8월 개장했다.

태산가족공원에 들어서면 먼저 조형분수대가 맞이한다. 천여평 규모의 잔디광장과 6개의 물기둥이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고 아담한 산책로는 야생초화원으로 이어진다. 잔디파랭이 등 110여종 야생화는 방문객의 발길을 따라 함께 흐른다.
입구 오른편에 있는 ‘도자기 체험관’은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의 자랑거리다.

2002년 9월에 문을 연 도자기체험관은 수도권 서부지역에서는 경험해보기 쉽지 않은 체험관으로 김포 및 인근지역의 초등학교, 유치원 등에서 단체로 이용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개인 체험 희망자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북유럽풍의 첨탑형 지붕을 가진 건물 3동에 체험 작품을 소성하는 가마를 갖춘 도자기체험관은 이용객의 쇄도로 2005년도에는 시설의 일부를 증설했다. 일회성 체험이용객 외에 도자기에 취미를 두고 전문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도자기 정규반도 운영한다. 금년에는 직장인들을 위한 주말반과 어린이반을 신설하여 20여명이 도자기 수업을 받고 있다. 1일 체험에 6천원에서 만원이다.

물놀이장은 아르케메데스 원리를 이용, 손잡이를 잡고 돌리면 물을 퍼 올릴 수 있는 굴착기 모양의 펌프등이 설치되어 있다. 아이들은 물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레 과학적 원리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공원 곳곳에는 어린이놀이터와 배트민턴등 운동을 위한 스포츠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국궁을 할 수 있는 활터 옆으로 레스토랑이 함께 있다.

짧은 기간내 성공적으로 정착한 태산가족공원은 준공과 함께 김포시 시설관리공단이 위탁관리하면서 가능해졌다. 공원의 안정화와 이용객 유치를 위한 노력, 그리고 공원을 조성한 김포시 공원녹지과의 지원, 공단 직원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공원운영과 시설관리에서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공원시설물의 보수와 정비를 공단직원들이 직접 배우고 익혀 공공시설 관리에서 발생하는 적자의 폭을 줄이고 있으며 그 결과 공원관리 4년 동안 공원 내 시설유지 예산이 인건비 상승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이용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수익적인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문의: 031)997-5164 / 997-6868

이지혜 기자 plyss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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