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계준의 부동산 경제




요즈음 언론에는 전세난으로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전세 값이 오르고 있다는 기사가 중앙일간지를 통해 연일 보도 되고 있다. 김포에도 작년부터 전세 구하기가 어려워 지고 있다.

장기동 현대 아파트의 경우 선금을 중개업소에 맡겨놓아도 구할 수가 없는 형편이다. 전세 구하기가 어렵고 전세 값이 오르고 있는 이유를 몇 가지로 간추려보면

첫째 몇 년째 건축경기의 불황으로 주택공급이 거의 없었다.

둘째 작년부터 양촌산업단지에서 50만평에 대한 이주민이 발생했으며 양곡과 마송 주공단지 56만 4천 평에서도 이주를 하고 있다.

또한 신도시 358만평 중 100만평 지역은 내년 3월까지 이주를 하여야하고 2차 200만평도 내년에 이주를 시작하게 되어 있다.
농촌 복합도시인 김포에는 임대 주택이 많지 않다보니 집 얻기가 더욱 쉽지 않아졌다. 그래서 전세 값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셋째 주택을 매입하기보다는 전세를 선호하고 있다.
주택을 사기에는 각종세금이 국민에게 너무도 많은 겁을 주었다.

넷째 이사철이나 결혼시즌 등 계절적요인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사우동의 농장신안 22평의 경우 두 달 전만 해도 5500만원이면 전세를 구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6500만원을 주어도 구하기가 힘들다.

풍년마을의 경우도 서너 달 전보다 1000만 원 정도가 올랐지만 물건을 구할 수가 없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아는 분의 자제는 집을 구하지 못해 시집에서 같이 살아야 할 형편이란다.

참여정부는 부동산의 규제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서민들의 주택공급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전세가격이 오르면 주택가격이 오르게 되어있다.
이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부동산 가격의 불변의 법칙이다.

(kyejoon@korea.com)

김포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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