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2일 평생학습센터 전시실에서 성인문해교육 글꽃학교 제4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졸업식은 졸업자, 가족 및 수강생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전 글꽃학교 성인문해교육 수료과정 동영상을 감상하고 어르신들의 졸업 축하를 기념하기 위해 메아리밴드의 악기연주 재능기부를 시작으로 학력인정서와 졸업장 및 상장 수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4년, 김포시 평생학습센터는 성인문해교육 학력인정반 운영기관으로 지정돼 글꽃학교 교실 5개반을 운영해 와 금년에 8명 졸업생을 포함해 4년간 4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 중 한 할머니는 “어린 시절 너무 가난해서 배우지 못하고, 배우지 못한 것을 이웃이 아는 것도 쉬쉬하고 있었는데 며느리 손에 이끌려 글꽃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며 “그렇게라도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배움의 행복을 몰랐을 것이며 이제라도 며느리한테 너무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할머니는 “글을 깨우치면서 며느리 집에 있는 칠판에 만들어 간 반찬을 적어놓기도 하고 아들 내외에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놓으면 우리 어머니 이제 한글 많이 아신다고 할 때 많이 기뻤다”고 말했다.
 
유영록 시장은 “평생학습센터 성인문해교육은 단지 한글교육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지식습득 및 문화체험 등 다양한 특별활동을 실시하여 배움의 기회를 놓치신 어르신들이 좀 더 쉽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축사를 통해 밝혔다.

김포시 평생학습센터는 지난 1월부터 글꽃학교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오는 3월 5일 오전 10시 평생학습센터 1층 전시실에서 입학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종훈 기자  webmaster@gimpoj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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