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리 명창, 칠순 맞이 ‘어울림 잔치’

경기민요합창단 제자들이 칠순을 맞은 스승 윤소리명창에게 큰 절을 올리는 모습. 사제지간의 정이 묻어났다

중요문화 문화재 제57호 이수자이자 김포국악협회를 이끌고 있는 윤소리 명창이 지난 20일 칠순을 맞아 ‘어울림 잔치마당’을 벌렸다.

김포컨밴션웨딩홀에서 열린 ‘어울림 잔치마당’은 소리꾼의 칠순답게 참석자들의 노래마당 문화행사로 열려 기관장과 시민이 함께 하는 노래자랑을 방불케 했다.

유영록 시장, 홍철호국회의원, 조승현·김준현 도의원, 정왕룡·김인수·신명순 시의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어울림 잔치마당’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전수자를 20여명 배출하며 평생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 윤소리 명창의 약력소개와 제자들이 올리는 감사편지 순으로 진행됐다.

어울림 잔치마당 현장

이날 유영록 시장은 “그동안 김포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많은 노력과 김포시 평생학습센터 교수로 활동하며 국악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 오신 것에 감사드리며 김포와 대한민국 사회의 전통문화에 큰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어 홍철호 국회의원은 “윤 선생님은 김포의 자랑이자 보배다. 그동안 수많은 봉사활동으로 김포를 아름답게 했으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축사요청을 받은 정왕룡 시의원은 즉석에서 윤소리를 제목으로 3행시를 지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정왕룡 의원은 “윤: 윤기 나는 문화김포를 만든 분입니다. 소: 소박함 속에서 화려한 면모를 갖춘 분입니다. 리: 리듬감과 활력 넘치는 고희연을 축하드립니다.”라며 원로 국악인의 칠순을 축하했다.

내빈들과 함께 한 축하장면

이어 조승현 도의원은 “김포시의 자산이자 경기도의 자산으로 경기도 문화를 빛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특히 경기민요합창단 제자들은 “창의적 작품을 위해 늘 공부하시며 전통예술을 계승, 발전시키시고 품격 높은 공연과 봉사활동을 하게 해주신 선생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굽이굽이 힘든 시기, 특히 병마가 찾아왔을 때도 가르치는 일을 쉬지 않으시고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우리는 명창’이라고 외치게 하면서 자신감을 심어주시고 때로는 채찍질로 이끌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며 감사의 마음의 담은 편지와 큰 절을 함께 올렸다.

이에 대해 윤소리 명창은 “어느 듯 칠순 돌잔치를 하게 됐다”면서 “오늘 이 자리는 기쁠 때나 슬플 때 손을 잡아 주신 분들이 있어 가능했으며 바로 오늘 여러분들이 주인공이다”며 감사함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