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우리병원 ‘사랑의 음악회’

김포우리병원(병원장 고성백)이 지난 2일 기타로 구성된 리여석 기타오케스트를 초청, 병원로비에서 ‘사랑의 음악회’를 했다.

김포우리병원 로비에서 김포최초로 연주된 기타오케스트라 연주장면

19명의 기타오케스트라단원들이 연주하기에는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로비에 가득 찬 환자와 가족들의 감동은 그 어느 곳에서보다 크고 아름다웠다.

기타의 아름다운 선율이 오케스트라를 이루며 10월의 어느 멋진 날, 스페인 세레나데, 바다의 폭풍, 다뉴브강의 잔물결, 크시쿠스의 우편마차, 한국민요 모음곡, 오버 더 레인보우, 에스파니아 까니로 이어지는 동은 객석의 환자들과 소문을 듣고 온 손님들의 아낌없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특히 마지막 앵콜 곡으로 알람브라의 궁전의 추억과 러시아 음악 백만송이 장미가 연주될 무렵 사랑의 음악회는 감동의 탄성과 박수가 오래 동안 이어졌다.

1971년 한국 최초로 창단된 리여석 기타오케스트라는 그동안 국립극장,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공연장을 통해 한국기타합주의 선구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처음 김포를 찾은 리여석 기타오케스트라는 김포우리병원 사랑의 음악회를 통해 최초로 병원로비에서 공연한 타이틀을 갖게 됐다.

이날, 사랑의 음악회를 찾은 유병우 김포시빅 오케스트라 단장(前터키대사)은 “병원로비에서 이렇게 훌륭하고 아름다운 연주를 들을 수 있었던 일은 2017년을 보내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면서 수준 높은 연주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감상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최의선 편집위원

곽종규기자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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