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평화나비가 11월 3일 학생의날을 맞아 '제1회 김포청소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4일 오후 4시 김포시민회관 내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김포청소년 페스티벌은 기념식에 이어 김포학생인권선언문 발표, 청소년 공연, 전시·체험행사, 공동체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대훈 김포평화나비 꿈의학교장은 "학생의 날을 맞이하여 항일과 독립의 기세를 높이고자 했던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잇고 학생 스스로 꿈꾸고 도전하며 더불어 상상하고 민주적 삶을 체험함으로써 공동체적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우리 학생들의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을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포평화나비는 이날 발표할 김포학생인권선언문에서 "학생은 본질적으로 한 인간이며 동시에 한 사회의 구성원이므로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와 의무가 있다"며 "국가는 학생이 즐거운 학교, 행복한 교실에서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포평화나비는 지난해 시민들의들과 함께 평화의소녀상을 김포에 세운 이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과 평화로운 세상을 지향하는 시민들의 상호 연대와 공동 실천을 통하여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시민 주도로 만들어진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김포학생인권선언문 전문]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과 권리에 있어 평등하다.

인권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의 기초이며 개개인이 삶의 다양한 목표와 염원들을 실현해 나갈 자유로운 활동의 터전이고, 공동체를 묶어주는 공감과 정체성의 바탕이며,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치이며 아름다움의 원천이다.

인권은 사회의 전 영역에서 인간의 품위와 생명의 존엄을 모든 가치의 중심에 두는 사람의 사회를 열게 하며, 삶의 질을 높여 모든 이가 존재의 즐거움과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한다.

모든 인간은 누구에게도 양도할 수 없는 기본적 권리를 가지며 또한 특정한 사회나 국가의 구성원으로서의 지위도 갖는다. 이러한 권리와 지위는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보편적인 것이며 학생의 인권도 역시 이 안에 속한다.

학생은 본질적으로 한 인간이며 동시에 한 사회의 구성원이므로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와 의무가 있다.

이에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여 활동하는 삶의 주체로서 자율과 참여의 기회를 누려야 하는 동시에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 있는 삶도 살아가야 한다.

이에 가정, 학교, 사회 그리고 국가는 학생이 즐거운 학교, 행복한 교실에서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한다.

- 학생은 인격체로서 존엄과 가치 및 자유와 권리를 가진다.

- 학생은 신체적, 정신적 폭력 및 체벌, 따돌림, 성폭력 등 모든 물리적, 언어적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가진다.

- 학생은 인격적 주체로서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따라 교육받을 권리와 적절한 휴식을 취할 권리를 가진다.

- 학생은 개성을 실현하며 사생활의 자유와 비밀을 보호받을 권리를 가진다.

- 학생은 학교생활과 관련한 의사결정 과정에 민주적 절차에 따라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 학생은 성별, 종교, 나이, 신분, 지역, 국가, 민족, 언어, 장애, 신체조건, 임신 또는 출산, 인종, 경제적 지위,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성적 지향, 징계, 성적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

- 학생은 복지와 교육환경 및 여가 생활과 문화·예술 활동, 급식, 건강 등 복지에 관한 권리를 가진다.

- 학생은 결사와 집회 및 시위의 자유를 가진다.

- 학생은 징계절차와 소수자의 권리보장 등에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상담·조사 등을 청구하는 등 보호·구제받을 권리를 가진다.

2017년 11월 4일 김포평화나비 꿈의학교

김종훈 기자  webmaster@gimpojn.kr

<저작권자 © 김포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