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대 김학소 교수가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아라뱃길 발전 방향'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고촌읍 김포터미널 일대 물류회사들의 모임인 김포물류유통단지협의회(회장 최태은)가 물류분야의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게 스마트 물류유통으로 변신하고자 ‘김포 아라뱃길 물류·유통·관광단지 활성화 제안’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18일 아라마리나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포럼은 국토교통부를 비롯 해양수산부, 경기도 철도물류과, 김포시, K-Water가 함께 한 가운데 유영록시장, 김포대학교 황선웅총장, 김포물류유통단지협의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또한 포럼에는 △(주)소도 디자인본부 백영준 실장 ‘아라뱃길 개발전략’ △김학소 청운대 교수 ‘4차 산업혁명시대의 아라뱃길 발전방향’ △김포시청 한기정 문화예술과장 ‘김포 물류유통단지 관광·레저 육성정책’을 발제했다.

최태은 회장(김포물류유통단지협의회)

이에 앞서 김포물류유통단지협의회 최태은회장은 “김포아라뱃길은 김포의 랜드마크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과 함께 “이제는 단순한 물류유통에서 벗어나 융·복합이 이뤄진 4차 산업형 물류유통으로 변해야 한다”며 포럼개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유영록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 곳은 김포로서 소중한 곳이며 김포의 보고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지역상권을 위한 큰 역할을 기대했다.

■발제자별 발제요약

▮(주)소도 디자인본부 백영준 실장 ‘아라뱃길 개발전략’

아라뱃길은 여가와 상업, 친수공간으로서 개발 잠재력 갖고 있다.

△다양한 물량장 △김포터미널 기능확대(좁은 공간에 가능한 케이블 수상스키) △마리나 클럽하우스(수상레저인구 유입) △마리나배후단지(갤러리, 푸드, 등 다양한 공간창출) △한강연결지점 수상바이킹 및 관람차 △익스트림 레포츠 △캠핑장, 글램핑장 △선상 스파 △어린이 물놀이장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개발제한구역과 항만이 중복되어 있는 것을 약점으로 들며 국내 유일의 내륙 항만으로 규제부분을 과감하게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운대 김학소 교수 ‘제4차 산업혁명의 아라뱃길 발전방향’

항만배후지역 물류회사는 전자상거래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위기다. 지금이 중요한 시점이며 아라뱃길 새로운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미 세계적 항만들은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변화를 하고 있다. 또 로봇과 드론을 통한 물류유통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의 물류관계를 예의 주시해야 하며 스마트 물류항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김포 아라뱃길과 물류유통에 적합한 풀렛폼을 개발하고 생활밀착형 물류로 빨리 전환해야 한다.

알리바마와 아마존을 볼 때 이미 유통과 물류의 경계는 사라지고 있다.

▮김포시청 한기정 문화예술과장 ‘김포 물류유통단지 관광·레저 육성정책’

△단순한 수변공간이 아닌 레저관광·쇼핑·놀이체험·문화공연 등이 어우러진 수변복합문화 관광지로서 차별성 확보 △우수한 접근성과 거버넌스적 추진체계로 효율성 제고 △수도권 ‘Water Walk' 브랜드 구축과 관광활성화 파급효과 확대 △문화예술 행사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증된 마리나 계류시설 등 하드웨어와 함께 콘텐츠가 어우러진 관광지로서 지속적인 역할 △능동적인 여행을 추구하는 국제적인 관광트랜드 대응 등을 통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특화시켜야 한다. 김포시는 김포시 관광협의 구성을 위한 조례와 규칙 및 지침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포럼에 앞서 김포대학 한광식 산학협력단장은 ‘김포물류단지내 물류전문인력 양성과정과 운영’을 주제로 학교의 사례를 들어 발표했다. 한광식 협력단장은 “김포대학교에서 물류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면서 “지역특화사업을 위해 관련 기관과 전략적 제휴와 지역기업육성과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포럼을 통해 “아라뱃길에 접근할 수 있는 도로가 우선 시급하다”는 방청석의 의견도 있었다.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저작권자 © 김포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