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교육계 道교육위원 후보 엄두도 못 낸다.


고양, 파주 비해 학교, 유권자 수 절대 부족

지난달 31일 김포, 고양, 파주를 선거구(제5선거구)로 한 제5대 경기도 교육위원 선거에서 6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최창의 교육위원(44)이 총 투표수 2,536표 가운데 793표를 얻어 재선됐으며 정헌모 파주교육장(61)이 1024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초대 조한승교육위원외 현재까지 교육위원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는 김포선구거는 이번에도 타지역 출신의 교육위원에게 김포교육을 맡기게 됐다.

김포교육계는 파주와 고양시에 비해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김포의 학교수와 이에따른 학교운영위원(선거권자)의 절대부족이 교육위원의 당락으로 결정된다는 점에서 출마엄두 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는 9월 道교육위원의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고양시에서 최창의, 정헌모 당선자를 만났다.

박장군 기자 vjf@gimpoj.com


◇ 최창의 당선자
김포교육여건 열악, 市長적극 나서야
교육위원 선출제도 문제, 개선 필요하다

“학교운영위원과 시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최위원은 당선소감을 통해 학교운영위원과 시민들에게 재선의 영광을 돌리며 감사를 표했다.

“지난 4년간 초선의원으로 있으면서 김포 곳곳의 학교를 돌아다녔다. 김포의 전반적인 문제는 기존주민들과 새로 입주하는 주민들이 될 것 같다. 신도시에 입주하는 주민들은 자녀교육에 만족감을 가질려 하는 것에 반해 현재 김포교육은 매우 열악하다.”

최창의 교육위원은 김포교육의 현주소를 지적한 뒤 쾌적한 교육환경과 질 높은 교육을 위한 과제로 “시장이 ‘김포 도시기능의 핵심이 교육’이라는 생각으로 교육계를 확대해야 한다.”고 처방했다.

이어 최위원은 교육위원의 선거제도에 대해 다소 불만을 표시했다.
“선거법의 과도한 제한으로 선거운동방식이 매우 협소하고 유권자인 학교운영위원들과 만나 검증받는 기회가 닫혀 있어 매우 어려웠다.”며 이번 선거에서 힘들었던 점을 밝힌데 이어 “유권자들도 후보들이 어떻게 활동해 왔고 어떤 방향으로 교육문제를 풀어갈 것인지 판단하기 힘들었을 것이다.”면서 유권자가 후보자를 판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불만의 원인임을 나타냈다.

전교조가 지지한 최당선자는 전주교육대학교와 홍익대학교교육경영관리대학원 교육정책과를 졸업했으며 경기도교육청 교육정책 자문위원과 경기도 학교급식개선운동본부 집행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 정헌모 당선자
김포외고, 명문교육 견인 道교육계 주목
현안 해결위해 김포교육장 최대한 돕겠다

“김포시는 우수한 인재를 걸러내는데 힘써야 한다. 우수반을 만들어 보다 더 많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사와 학교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학부모와 함께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헌모당선자는 인터뷰를 통해 김포교육의 문제점을 이렇게 표현했다.
“김포교육장이 어려운 문제를 원활히 풀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위원의 역할이라고 본다. 오는 9월 김포교육장에 취임하는 유필선교장이 김포교육을 잘 이끌 수 있도록 최대한 돕고 싶다.”며 깊은 관심을 표했다.

특히 김포외국어고교에 대해 “김포외고는 김포지역 명문고로 우수한 학생들을 많이 배출할 것으로 본다.”고 말한뒤 “각 지역 교육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당선자는 당선소감을 통해 “지금까지 걸어온 40년 교육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에 앞장서며 경기도교육의 희망 컨설턴트로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경기교육의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당선자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초등교육과와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교육행정 석사)을 졸업하고 파주시 천현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시작, 5개교에서 교사로 근무했으며 의정부초등학교 교감을 역임한 바 있다. 고양교육청 및 도교육청 장학사, 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관, 부천교육청 학무과장을 거쳐 현재 파주교육청 교육장에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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