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종 규(김포저널 대표이사)
1. 들어가는 말
농경사회에서 노동은 생존의 근원이었고 그 과정에서 유희는 필수적이었다는 점에서 유희로서의 축제는 어느 지방이나 존재했다.
축제는 생존과 분리될 수 없다. 노동과 유희의 양면성이 교차하면서 정착된 축제야말로 생명력이 있는 것이며 정통성을 가진다. 노동이 인간존재를 지탱하는 생산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면 유희는 그 노동의 고단함을 해소해 주고 그 다음 노동의 준비를 하는 놀이로서 기능한다. 축제는 이러한 것을 토대로 출발한다.
따라서 삶의 과정에서 얻어진 지혜와 놀이로서의 축제는 문화적 가치와 예술적 의미가 있어야 한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의 문화적 전통을 관광 상품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을 활성화시키려는 노력이 ‘지역축제’라는 형태로 활발하게 시작됐다. 또한 민선 지방자치 단체장은 재정자립을 이유로 ‘지역축제’를 통한 관광산업 육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각 자치단체의 독자적인 소재개발로 실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낭비가 지적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제는 지역문화 축제가 급증하고 있으나 몇몇 축제를 제외하고는 선례 답습적이거나 모방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문화는 일상생활을 통해 우리의 감정과 정서, 신뢰감 등을 일정 장소에 뿌리내리게 함으로써 지역정체성을 만들어 낸다. 지역정체성은 지역의 개별 구성원들의 의식을 전체로 통합한 것이기 때문에 지역축제의 근간을 이룬다.
지역축제를 산업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소재발굴, 특성화, 브랜드화, 경영시스템 도입 등 4대 요건이 필요하다.
2. 본 론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전국 250개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에서 열리는 축제는 1년에 1200개 육박하고 있다. 지자체당 연간 4.8개 가량의 축제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이들 가운데 지역정체성을 확보하며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축제는 이천 도자기축제와 충남 보령머드축제, 함평나비축제 등 100여개에 불과하다.
현재 전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크고 작은 지역축제들은 약 1000여개에 달하지만, 그 중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어 성공한 축제는 금산인삼축제, 이천도자기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발, 보령머드축제등 불과 10여개뿐이다. 그 이유는 지역의 모든 자원을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하고 축제기획에서 운영, 그리고 관광객유치를 위한 국내외 홍보, 관광상품개발, 재원확보에 이르기까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지자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예산은 해마다 팽창해 2002년 3380억에서 2005년 5978억원으로 3년만에 76.9%늘어났다. 지방자치 실시 이후 지역축제는 크게 늘어났다. 기획예산처 자료에 따르면 1994년 287개이던 지방축제가 2004년에는 무려 1178개로 310%나 늘어났다. 지난해 사업비가 3억원 넘게 들어간 지역축제도 147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의 경우도 2002년 7,500만원에서 2005년 3억1,800만원으로 4배가 증가했다.2002년 금파문화제 1500만원, 중봉예술제 1500만원, 포도축제 1500만원, 농업인의 날 3000만원. 2005년 김포문화예술제 2억3천만원, 포도축제 2000만원, 농업인의 날 6000만원, 단오축제 800만원.
행자부가 우수축제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고 낭비축제는 교부금 배분때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지역축제를 제어할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축제무용론’과 무관치 않다.
1. 지역축제의 성공요인
1.지역축제의 의의
지역축제는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연출하는 지역의 자존과 화합의 행사이므로 지역문화의 계승, 발전에 의의가 있다. 따라서 그 지역, 그 행사만의 특징이 주요 매력요소가 되어야 한다. 즉 그 축제에 참여하지 않고는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어야 한다.
전국적으로 향토성이나 특성없이 천편일률적인 지역 축제들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지 못해 점차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문화와 연계된 적절한 소재를 발굴하고 체계적인 기획을 바탕으로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자연, 특산물 등을 연계시켜 독창적 이미지를 형성해 가야 한다.
문화관광부 지정 축제로 선정된 함평나비축제의 경우처럼 타 지역과 차별화 된 하나의 대표적 이미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주제를 정확히 전달하는 집중도 있는 프로그램 구성도 필수적이다.
향토적이고 콘텐츠가 우수해야 하며, 무엇보다 지역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이럴 때 지역축제가 지역관광상품개발로 이어져 외지 관광객의 방문도 가능한 것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1.1 소재의 참신성
소재가 타 지역 축제와 중복될 경우 산업화 경쟁력이 생길 수 없다. 소재의 참신성이 성공한 축제의 첫 번째 요건이다.김제 지평선축제, 고창 청보리밭축제
1.2 브랜드화
지역축제의 산업화가 문화컨텐츠라는 상품을 생산해 소비를 확대하는 과정으로 볼 때 브랜드화는 산업화 전략중 아주 중요한 요건의 하나다."전남 축제중 보성 다향제의 '녹차', 담양 대나무축제의 '대나무'등은 브랜드화에 어느 정도 성공해 초기 산업화로 진입하고 있다.
1.3 경영시스템
지역축제도 시장경제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는 만큼 반드시 경영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 경영시스템은 행사기획, 재원조달, 예산집행 권한까지 갖는 민간주도형 상설기구화가 돼야하고 지자체는 순수한 행.재정적 지원에만 해야 한다
1.4 지역 특성화
시민화합, 지역전통문화 계승, 지역경제활성화 등 여러 가지 목적을 병렬적으로 기술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체로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의 특산물을 홍보, 판매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역을 팔아야 한다
문화관광축제는 지역의 매력을 국내외로 어필하는 절호의 기회이다. 예를들면, 이천도자기축제로서 이천시는 「도예문화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했고,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로서 안동시는 「탈춤과 선비문화의 도시」를 홍보했다.
2. 지역축제 효과
지역 축제는 지역을 알리고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올해로 8회째를 맞은 함평나비축제의 경우 특성화 된 이미지와 전문적인 기획력으로 함평 주민들의 소득 창출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아울러 함평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지역 특산물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했다. 또 구성원들에게는 지역에 대한 정체성을 확인하고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며, 주민간 화합의 장이 된다.
3. 지역축제가 가져야 할 요소
지역축제는 주민의 삶을 보듬고 흥을 돋움으로써 삶의 활력소가 되는 카타르시스 기능을 한다. 지역축제는 지역의 역사문화와 전통에 기반을 두어야 하고 주민 정서와 지역이미지, 브랜드 등과도 일맥상통하는 연결점이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주민과 함께하고, 주민 품으로 찾아가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관습법’적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는 혁신이 필요하다
3-1. 공간의 분산화
‘집합에서 분산으로’ 바뀌어야 한다. 대개의 지역축제가 운동장, 공원, 문화회관 등 특정한 한 개의 장소에서만 집합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런 경우 접근성 때문에 참여할 수 있는 주민은 축제가 열리는 장소를 중심으로 공간적인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판만 벌여 놓고 “볼 사람이 와라”는 식에서 벗어나 주민을 찾아가는 분산형 축제가 필요하다.
3-1. 축제 주최의 민간화
‘행정에서 민간으로’ 이양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지역 축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이 투입된다. 그런 이유로 지방자치단체장의 취향과 입김이 작용하여 축제 자체의 특성을 그르치거나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주제와 프로그램의 결정 등 실제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전문가와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실제적 민간주도형으로 바뀌어야 한다.
3-2 관람에서 참여로 변화
축제의 주체는 관람이 아닌 ‘참여’로 변해야 한다. 상당수의 지역 축제에서 아직 주민은 단지 공연을 보는 관람객 역할에 그치고 있다. 축제를 구성하는 이벤트에 관광객들을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축제와 거리감을 완화시키고, 축제의 주체로서 직접 운영한다는 일체감을 심어주어야 한다.즐기는 축제-이천 도자기축제, 함평나비, 춘천 마임, 무주 반디불, 포함 불꽃축제등
3-3. 축제의 계속성
지역축제는 일회성에서 ‘계속성’으로 연결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지역축제가 특정일 또는 특정기간을 정해 놓고 매년 비슷한 내용을 반복하는 일회성 행사로 전락하고 있다. 하루나 며칠 연 축제가 주민정서를 일 년을 끌고 가기 쉽지 않다. 연중 개최되는 축제만큼 더 나은 축제는 없지만 가능한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
4.농수로 뱃길축제의 가능성
김포농수로 뱃길축제는 지난해 9월 <김포저널>주최로 처음 시작되어 올해 2회째를 맞는다. 작년 제1회 농수로뱃길 축제는 ‘5천년 전통 김포쌀. 그 새로운 시작’을 테마로 ‘노를 저어 미래로’를 주제로 개최됐다. 축제는 기존 논농사 지역에 물을 공급하던 수로를 축제의 공간으로 인식을 전환시켰다.
4-1. 축제의 역사성
김포는 5천년전 한반도에서 최초로 벼농사가 시작된 지역으로 우리민족 공동체가 출발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곳이다.
벼농사의 출현은 '유목생활'에서 '정착생활'을 가능케 하여 사람들의 역사를 만들어냈으며 김포는 한반도에서 생명의 역사를 시작한 기원임을 의미한다. 그 기원은 5천년을 흘러 오늘의 곡창지대, 김포를 만들었다.
축제의 목적은 김포 들녘에 얽힌 농수로를 시민들의 축제공간으로 이용케 하고 또 그곳에서 배를 타고 즐기는 행사를 통해 농업과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하고자 하는 것이다.
4-2. 소재의 가능성
생명을 키우고 그 자체가 생명과정인 농사. 드넓은 들녘에 생명의 싹을 틔우고 들녘과 들녘을 이어주는 농수로는 김포를 이루는 첫 번째 근원이 되었다.
농촌에서 급속히 도시화로 진행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전체면적의 절반이상이 생명을 키우며 김포 들녁 곳곳에 혈관처럼 뻗어간 농수로는 우리 눈앞에 펼쳐진 김포의 경쟁력이다.김포의 모든 자연적인 특징과 장점은 생명과 함께 해왔으며 그 속에서 김포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김포의 농경문화를 경쟁력있는 문화축제로 만들어 생명의 소중함을 서로 나누는 것은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과제다.
김포일대 농수로는 일제때부터 김포평야에 한강 물을 끌어들여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폭 10ｍ 이상의 수로가 3군데 43㎞ 이르고 있다.
4-2. 브랜드화
농수로는 오래전부터 어린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가끔 제공되기는 했으나 문화공간이 되어 지역주민 나아가 사람들이 모여드는 문화공간으로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농업과 깊은 관계를 지닌 김포는 농수로만으로 김포만의 특징을 갖춘 경쟁력있는 축제로 이어갈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
또한 지역적 특징을 갖춘 축제는 경제활성화 측면에서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문화적 발전과 나아가 지역사회 연대와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김포의 지명도를 제고하는 등 김포시의 사회, 정치, 경제, 문화 제분야의 향상을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는 수단이 될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영농지역의 대표적 생산물인 쌀이 소비시장의 축소와 시장개방으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축제의 성공은 ‘5천년 전통 김포쌀’의 소비촉진과 쌀과 관련된 산업을 모색하고 특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4-3. 지역 특성화
김포가 ‘한반도 최초의 쌀 재배지’라는 역사적 의미는 다른 한편으론 이 지역을 차지하기 위한 세력간 힘의 결전장이었음을 의미한다. 역사를 통해 김포지역을 비롯한 한강변은 역사를 바꿔놓는 현장이 되어왔다. 가장 전통적인 농업과 역사의 현장을 개발하고 이를 이벤트화 관광지로서도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아울러 정체성을 기반으로 김포만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이를 상품화할 수 있는 전략, 즉 ‘생명의 고장’으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축제는 유효한 기회를 제공한다.
4-3. 농수로축제 효과
농수로축제는 김포를 지역을 알리고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농업과 관련된 시설을 구축하고 역사시대이후 격전장에 대한 전시공간을 마련할 경우 교육현장으로 김포를 판매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김포의 미래는 동북아의 중심이다. 한강이 세계로 나아가는 시작점이라면 농수로는 한반도 최초의 쌀생산지를 관통하는 생명의 시작점이다.
따라서 농수로에서 ‘노를 저어’ 미래로 나아가는 행사는 김포가 갖는 미래상이다.
천천히 노를 저어 주변에 이어진 생명의 현상을 함께 호흡하고 우리 김포가 가진 역량을 가슴에 담는 것은 또 다른 가치 창출이며 자연스런 농경문화 체험이다.
농수로를 주제로 한 축제는 ‘김포’가 미래로 세계로 열려있는 공간임을 확인하고 정체성을 공유하며 그 가능성을 함께 느끼는 작업이다.
김포의 들녘과 시가지를 흐르는 농수로에서 배를 타고 생명이 이어진 현장을 탐험하는 것은 그것만으로 축제다. 아낌없이 주는 농심으로 곡식의 생명수인 물을 다함께 공유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속에 항상 존재해온 생명을 의미를 알아가는 현장학습 효과도 적지 않다.
4-4. 수로도시 김포와 농수로축제
김포시는 이미 폭 10ｍ 이상의 수로가 3군데 43㎞ 이르고 있다. 현재 신도시가 들어올 양촌면 일대에 농수로를 도시내 수로로 연결하고 이를 도시조성에 활용한다면 한반도 최초 ‘수로도시’로써 브랜드를 확보할 수 있다.
신도시에 형성된 수로는 조경의 대상이 아닌 시민들이 참여하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간다면 그 경제적 가치는 기대이상이다.
전통적 농업지역의 주민들의 생활의 일부인 ‘농수로’를 내어주고 이주한 도시민이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시민화합 차원에서도 매우 유용한 부분이다.
4-5. 농수로축제 계획
지난해 1회 축제가 농수로에서 배를 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면 올해 농수로축제는 김포의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4-5-1. 신도시조성 전후
김포신도시조성 이전에는 기존 농수로가 축제를 병행하며 수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파악하는 한편 수로에 물이 있는 4월부터 9월까지는 시민들이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과 홍보에 주력하며 전국에 김포를 대표할 수 있는 축제로서 다듬어 나간다.
신도시조성 이후에는 이미 조성된 수로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 축제에 포함시킴으로써 국제적인 축제로 육성.
4-5-2. 농수로와 역사의 만남
김포의 농수로는 한강과 연결되어 있으며 한강은 염화강을 통해 인천의 바다와 연결되어 있다.
결국 농수로 축제는 김포내 수로에서 갖는 내부 공간적 의미와 인천앞바다와 연결되는 넓은 지역에 숨어있는 역사의 공간를 축제로 끌어들이는 컨텐츠를 찾을 수 있다.
4-5-2-1. 염화강, 김포수로 최초의 상륙작전 지역
1. 맥아더보다 1600년 앞선 최초의 상륙작전 지역
염화강 일대 김포수로는 5세기(396년)경 고구려가 세계화의 중심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는 과정에서경기만 장악과 백제수도 한성(지금의 하남시)을 함락시키기 위해 광개토대왕이 남하정책을 편 직공로였으며 이는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보다 1600년 앞서 김포반도에서 상륙작전이 있었던 사실이다.
당시 수군을 거느리고 직접 공격에 나선 광개토대왕은 △강화와 김포를 거쳐 서울로 진격하는 한강수로 직공로와 △인천을 상륙, 문학산과 계양을 거쳐 서울로 진입했으며 △남양반도(지금의 화성군)와 용인을 거쳐 한성의 배후를 공격하는 3개의 공격루트를 활용했다.
특히 김포로 상륙한 고구려군은 김포수로를 직공, 일부는 검단쪽으로 일부는 하성쪽으로 간 것으로 전해진다.
광개토 대왕이 5만의 군사를 이끌고 인천과 김포반도를 상륙했던 역사적 사실은 맥아더장군의 인천상륙작전에 비해 1600년 앞서며 지금의 해병대와 동일한 임무를 가진 수군들이 한강수로를 이용, 진격했던 곳이 김포반도 일대다.
2. 김포수로에 최초의 해군사관학교
<김포저널>은 지난해 우리나라 최초의 해군사관학교가 김포한강수로 염화강변에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국내 최초 해군사관학교는 1893년 3월 고종황제의 지시에 의해 한강수로 염화강변 강화대교 아래(강화도쪽)에서 개교, 1년3개월간 영어와 해군사관교육 등 근대식 군사교육기관으로 존재했다.
3. 근대 미국, 프랑스 함대와 격전지
김포수로는 1866년 프랑스함대가 침입한 병인양요와 1871년 미국의 아시아함대와 격돌한 지역으로 현재 강화와 김포쪽에는 포대등이 남아있다.
4. 고촌면 ‘석빙고’
6·25이전 김포주변 한강은 뱃길이었으며 인천과 개성으로 연결된 물류이동 도로였다. 한강의 통제는 남·북의 정권에 의해서가 아닌 유엔 정전법에 의해 통제되며 지난해 비폭력 평화물결이 주최한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는 유엔 정전위의 협조로 이뤄진 바 있다. 또한 한강하구는 비무장지대가 아니다는 해석도 이미 나온 바 있다.
아울러 남·북의 상황변화에 따라 이 일대가 교통이 가능해 질 경우 김포에는 현재의 전류리 포구와 같은 포구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김포가 예전 이러한 상업물류의 주요 이동통로였다는 흔적이 고촌면 제방도로변에 ‘석빙고’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들 역사적 사실과 현재 남아있는 유적등을 통해 역사문화 탐험을 농수로축제에 하나의 컨텐츠로 구성.
1)역사적 당시 상황 재현.
2)청소년 역사문화 체험 코스
3)복원등을 통해 관광지화
4)광개토 대왕 관련 드라마 제작유도
맺는말
축제와 행사는 구별되어야 한다. 거의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행정력을 동원하여 주관하면서 주민복지를 목표로 큰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것은 필연적이기도 하고 인위적이기도 하다.
축제는 적층(積層)의 문화양식이다. 즉 오래도록 시간을 두고 담금질을 하고 깎고 다듬어서 만들어진 종합문화 양식이 훌륭한 축제로 성장하는 것이다. 아무리 자본을 투자하고 정성을 들여 축제를 개최하더라도 단기간에 권위를 가지기가 어렵다. 행사의 경우에는 가능하다.
지역의 특색에 맞는 축제를 기획하고 목적과 의미를 분명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같은 의미에서 향후 ‘수로도시’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김포를 계획적인 도시로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농수로축제를 만들어 간다면 지역정체성과 김포고유의 역사문화가 뒷바침되고 관광객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부록-1.
최초의 해군사관학교 김포수로에 있었다<김포저널 2005년 10월>우리나라 최초의 해군사관학교가 김포한강수로 염화강변에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최초 해군사관학교는 1893년 3월 고종황제의 지시에 의해 한강수로 염화강변 강화대교 아래(강화도쪽)에서 개교, 1년3개월간 영어와 해군사관교육 등 근대식 군사교육기관으로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알려진 해군사관학교는 1945년 11월 손원일씨가 지휘하는 70명의 대원으로 ‘구표훈원(舊表勳院)’에서 해방병단(海防兵團)을 발족한 것과 1946년 경남 진해에서 113명의 해군사관생도를 모집한 것을 창설일로 공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52년전 이미 강화도 갑곶진에 근대식 해군영과 해군사관학교가 개설되었으며 영국정부가 추천한 해군군사교관 Callwell대위가 군사교관으로 초빙되어 왔음이 밝혀졌다.
Callwell대위의 계약기간은 2년이며 봉급은 5천원으로 12개월에 나누어 지급됐다.
이같은 사실은 5년전 김재승씨가 영국국립문서보관서에서 마이크로필림을 입수, 분석한 바 고종이 근대식군함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이루어졌음을 ‘한국근대해군창설사’를 통해 밝힌바 있음을 본지가 최근 확인했다.
당시 조선왕실은 초대 해군군사교관을 고용하기 위해 서울주재 영국총영사관과 전문등 12개 조항으로 이뤄진 고용계약서를 작성하며 거주시설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매월 40원을 지불하며 부임
여비와 귀국여비로 7백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해군 군사교관 고용계약서에 기재된 당시 학교명은 조선수사해방학당(朝鮮水師海防學堂)이라 했으며 영국외교문서는 Corean Naval School(조선해군학교), 미국외교기밀문서에는 The Naval School(해군학교), 당시 서울에서 발행했던 영문잡지 The Korean Repository는 The School for Naval Cadets(해군사관후보생학교)로 각각 표기되어 있다. 아울러 사관생도수는 50여명이며 나이는 18세에서 26세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있다.
당시 학교는 현재 강화대교 아래 한식 기와건물로 바닥에는 마루가 깔려있는 학교본관이 있었으며 교관과 조교용 관사는 교정에서 2km 떨어진 언덕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교관용 숙소는 나무판으로 둘러싸인 베란다 형식의 큰 마루로 되어 있었으며 겨울철에는 거주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생도들은 교사용 숙소 인근에 세 개의 방이 막사처럼 마련된 건물을 기숙사로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 해군사관학교의 교관단은 영어교사 Hutchison, 군사학교관 Callwell대위, 포술학교관 Curtis 하사관으로 구성됐으며 Callwell대위와 Curtis 하사관이 가족을 동반하고 강화도에 거주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현재 강화도 특산물인 보랏빛 순무는 Callwell대위 부인이 영국에서 가지고 온 무를 이곳에서 재배한 것이 시초로 1897년 발표된 The Morning Calm은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최초 해군사관학교는 청일전쟁 발발로 왕실의 관심부족과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정부 고위관리를 위협하며 학교와해를 주도, 1년3개월만에 폐쇄함으로서 근대식 해군창설과 군함을 운영할 기간요원 양성계획은 좌절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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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을 밝히고 지켜나가는 등대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