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진 회장

“친엄마가 하지 못하는 것을 저희가 잠시 맡아 챙겨주는 것이지요. 군대있는 동안 건강하게 잘 있다가 갈 수 있도록 배려해 줘야겠지요.”

지난 22일 김포경찰서 의경어머니회 3대 회장에 김혜진 학사모 경기도 상임대표가 취임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름다운 교사상’을 제정하여 모범사례로 만든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하 학사모) 김포지부를 이끌며 경기도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김혜진 회장은 “이인자 전임회장을 비롯 그동안 의경어머니회가 이뤄놓은 것을 잘 이어가며 김포의경들이 복무하는 동안 어머니의 마음이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혜진 회장은 어떤 일을 맡으면 책임감 있게 잘한다는 평을 듣는 주인공이어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의경어머니회 회원이 되겠다는 지원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포경찰서 의경어머니회는 한 달에 한번 푸짐한 먹거리를 준비해 의경들과 함께 하는데 회장 이·취임식이 있던 날도 삼계탕을 들면서 취임축하를 나눴다.

김포경찰서 의경어머니회는 다른 도시에 비해 가장 잘 운영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의경 또한 추첨으로 근무지를 배정받는데 김포시 근무 순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취임식에서 만난 박 모 의경은 “김포시는 북한과의 접경지역으로 나라를 지킨다는 숭고한 뜻이 있어 위험부담에도 불구하고 보람이 느껴진다”면서 “의경어머니회의 어머니들이 잘해주신다는 소문도 한 몫 한다”고 귀뜸했다.

김혜진 대표는 “갑자기 아들부자가 된 만큼  좋은 어머니 역할을 통해 아들들이 무사히 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최의선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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