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방 협진, 철저한 환자중심 시스템 구축





“무의도 한방병원은 일상적인 서비스는 물론 의료체계에서도 철저한 환자중심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질병치료에 앞서 예방을 중시하는 무의도 한방병원은 전통한의학을 중심으로 양방과 협진을 통해 환자 스스로 자연치유가 가능토록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환자중심 시스템은 치료보다는 예방, 약 보다는 환자 스스로 조절기능을 회복하여 자연치료를 돕고 여기에 무술의 운동요법과 환자에 대한 병원 임직원의 배려가 어우러져 있다.
진료시스템 만큼이나 낮선 병원이름 ‘무의도(武醫道)’는 이곳 병원의 새로운 진료체계를 한마디로 설명해 준다.

“우리는 전통 기마민족입니다. 말을 타고 달리는 자세가 건강의 출발점이지요. 신체의 균형상태가 깨어져 발생하는 질병을 기와 혈을 바로잡아 치유케 합니다. 여기에 무술의 활인법(사람을 살리는 무술의 부분)을 운동요법으로 받아들여 신체의 면역기능을 높이도록 돕습니다.”

박재수원장은 이어 “첨단의료장비를 통한 양방 진료시스템을 도입, 환자들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질병상태를 시각화하고 여기에 13년간 한의사 마을(통진읍 고정리)에서 동고동락하며 수련해온 의료진들의 정성이 환자를 보살핀다”고 무의도 한방병원을 정의했다.
‘환자중심, 직원중심, 의사중심’으로 조직을 내세우지 않고 경영하는 시스템 또한 수천년 경험학을 바탕으로 이뤄진 한의학의 정신을 닮아있다.


◆ 80베드 규모 한·양방 32개 진료과목

80베드 규모를 가진 무의도한방병원은
▲한방분야에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과, 안과, 부인과, 체질치료, 좌훈실, 침구과, 운동요법, 중풍재활물리치료, 수족탕실, 체형관리실 등 12개 분야
▲양방분야=정형외고, 항문외과,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내과·소아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CT촬영, 임상병리, 비뇨기과, 물리치료, X-RAY, 초음파, 심전도, 찜질방
▲산후관리센타=모자동실, 한방산모관리, 신생아관리실 등을 갖추고 있다.

무의도 한방병원이 특히 차별화하는 곳은 22인실로 구성된 산후조리센타로 기존 병원과 달리 신생아를 산모와 같이 생활하게 하여 태아때처럼 산모와 아기가 한몸으로 기(氣)를 유지, 심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담 한의사가 관리하고 있다.

◆‘환자에 보다 더 가까이’

3~40대 한의사 13명과 의사 1명이(보성의원) 협진하는 이곳 한방병원의 설립은 희귀병, 난치병에 대한 올바른 치료방법을 연구하고 양방과 한방 의료체계를 통해 의료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이뤄졌다. 경영적인 이익보다 설립이념이 더 강했던 무의도한방병원은 시내 중심가 보다 통진읍 한적한 곳, 환자가 편히 요양할 수 있는 곳에 부지를 마련했다. 아울러 이곳은 공동체인 한의사마을과 인접해 있어 언제라도 환자곁을 지킬 수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환자가 약을 복용하면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어야 하는데 현대의약은 그렇지 못한 점이 있습니다. 이는 의료소비자의 고통이며 무의도한방병원이 연구하고자 하는 부분입니다.” 무의도 한의사들은 한의사 마을에 공동체를 형성, 같이 생활하고 연구하며 같은 길을 걸으며 그들이 설립한 한방병원의 목적에 한발씩 다가가고 있다.

곽종규기자 gyoo@gimpoj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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