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사, 불기 2550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





제방도로를 타고 강화방면으로 누산리 평야가 시작되는 지점의 좌측, 운양산에 터를 잡고 있는 용화사에서 불기 2550년 부처님 오신날(5일)을 맞아 신도,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봉축행사가 열렸다.

석지관 용화사 주지스님이 주관한 법요식에 이어 6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앞에 올리는 육법공양, 삼귀의례,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 부처님의 공덕을 찬양하는 타종식, 지관 스님의 봉축사 등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전날 내린 비로 화창한 봄 날씨 또한 한강 그 너머로 일산 신도시 일대까지 한눈에 조망되는 아름다움으로 부처님 오신날을 경축해 주었다.
용화사는 전통사찰 제 64 호로 대략 1405년(태종5), 뱃사공인 정도명이 조공을 배에 가득 싣고 오다가 간조로 인하여 운양산 앞에 배를 대게 되었는데 그날 밤, 부처가 꿈에 나타나 대어놓은 배 밑쪽에 석불이 있으니 잘 모시라하여 이를 모시고 자신도 삭발수도하게 되었다는 창건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한편 용화사의 창건설화에 나오는 미륵석불은 조선 초기 불상양식을 지니고 있으며, 2004년 8월 김포시 향토유적 제7호로 지정됐다.

김다빗기자 davad@gimpo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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